부산, 자가용 이용 감소 전국 최고
"고유가시대 편리해진 대중교통 때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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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가용 이용 감소 전국 최고
"고유가시대 편리해진 대중교통 때문" 분석
부산시민 58%가 고유가시대를 맞아 승용차 이용을 줄이거나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7대 대도시 시민 가운데 차량 이용을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최근 마을버스 환승할인까지 갖춘 대중교통의 편리함도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3~30일 1주일 동안 전국 대도시 자가용 승용차 보유자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난 것.
부산시민은 응답자 100명 가운데 "차량이용을 줄였다"가 58%, "그대로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가 42%였다.
차량 이용을 줄인 정도는 평소보다 25% 가량이 24%, 50% 가량이 19%, 75% 가량이 13%로 나왔다. 차량 이용을 포기한 경우는 2%.
전국 7대 도시 전체는 "차량 이용을 줄였다"가 52.3%, "그대로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가 47.7%로 나타났다.
부산에 이어 대전이 차량이용을 줄였다는 답변이 57%로 많았다.
한국교통연구원 박상준 박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부산에서 승용차 이용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은 최근 환승체계를 갖춘 대중교통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