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무원 국제행사 준비 중 뇌출혈
환경정책과 조진제 씨 휴일 근무하다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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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공무원 국제행사 준비 중 뇌출혈
환경정책과 조진제 씨 휴일 근무하다 쓰러져
부산광역시 공무원이 휴일 근무도중 뇌출혈로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부산시 환경정책과에 근무하는 조진제(49·사진) 씨는 휴일이었던 지난달 20일 출근, 세계물협회(IWA) 총회 준비를 하다 어지러움을 느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조 씨는 정밀검사 결과 뇌출혈과 뇌경색 진단이 나와 지난달 21일 뇌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그는 현재 손가락을 움직이는 정도지만 완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가족과 동료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조 씨는 '물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물협회 총회를 부산에 유치하는데 큰 역할 했으며, 세계물협회 부산 유치 후 후원기업 확보와 홍보활동으로 동분서주해 왔다. 최근에는 세계물협회 사무총장의 부산 방문을 앞두고 기본협약 체결을 준비하기 위해 주말과 휴일에도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황주석 공무원노조 부산시지부장은 조 씨 가족들을 방문해 위로했으며, 부산시 직원들은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