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웃 담은 감동의 영상
‘칸다하르’ 6일부터 시네마테크 부산서
- 내용
- “희망과 용기에 관한 대서사시”.
“‘지옥의 묵시록’에 견줄만한 작품”.
전세계 언론으로부터 격찬을 받은 영화 ‘칸다하르’<사진>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이후 다시 부산에서 상영된다.
4월6∼19일 시네마테크 부산.
‘칸다하르’는 어린시절 단짝친구를 절망의 땅에서 구하고자 했던 여주인공역의 닐로우파 파지라와 그녀의 실화에 감동을 받은 이란의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이 만나 탄생한 영화다.
파지라는 실제 아프가니스탄 망명자 출신의 캐나다 저널리스트로 16살 때 조국을 탈출, 캐나다에 정착했다.
그후 고향 카불에 남아있던 친구가 탈레반 정권의 탄압에 자살하고 싶다는 편지를 보내오고 친구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애쓰던 파지라는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의 현실을 영화화했던 마흐말바프 감독을 찾게 됐던 것.
‘칸다하르’는 지난해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개봉돼 충격과 감동을 준 화제작이다.
영화를 찍던 마흐말바프 감독조차도 사막에서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과 난민들의 참담한 현실앞에서 내내 울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매일 한차례씩 마흐말바프 감독과 쌍벽을 이루는 유명한 이란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영화 ‘ABC아프리카’가 상영된다.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을 카메라에 담았다는 점에서 비슷하나 소재를 다루는 영화언어가 사뭇 다른 두 감독의 작품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
※문의:시네마테크 부산(742-5377)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7-02-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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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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