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KTX 지하화사업 ‘파란불’
정부 입장 선회 … 부산시와 타당성 공동용역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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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부산역 KTX 지하화사업 ‘파란불’
정부 입장 선회 … 부산시와 타당성 공동용역 ‘합의’
부산광역시가 일관되게 주장해온 부산역 경부고속철도(KTX) 진입구간 지하화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정부가 부산시 주장을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부산시와 건설교통부는 지난 14일 회의를 갖고 부산역 KTX 진입구간 지하화 등 배후 철도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공동 발주키로 합의했다. 그동안 건교부가 부산시의 KTX 지하화 주장에 대해 KTX 정상 개통 차질과 재정난 등을 내세워 강력 반대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예상 밖의 입장 바꿈이다.
시는 건교부의 타당성 용역실시 방침에 대해 건교부가 북항 배후 철도부지는 북항 재개발 범위에 포함될 수 없다고 주장해왔던 점을 감안할 때 북항 재개발과 철도부지 연계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로 돌아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용역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부산 북항 재개발 범위에 철도부지를 비롯한 부산역 역세권이 포함될 가능성이 커 북항 재개발의 확대 실현이 기대된다.
건교부의 이같은 입장 변화는 지난달 27일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 허남식 부산시장의 건의를 받고 “지하화 문제는 다른 대안과 함께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하면서 용역을 통한 타당성 검토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북항 재개발 대상 면적은 43만평이지만, 지하화나 부산역사의 부산진역 이전 방안이 반영되면 부산진역~부산역(2.5㎞) 간의 철도부지가 포함돼 면적이 10만평 가량 늘어난다.시와 건교부는 타당성 용역에 필요한 예산은 공동 부담키로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예산규모와 용역 범위 등을 놓고 조율을 벌이고 있다. 일단 오는 20일께 실무자급이 다시 모여 회의를 열고 예산규모와 용역 범위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7-01-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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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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