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하는 안준태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
“몸은 떠나지만 마음은 늘 부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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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몸은 떠나지만 마음은 늘 부산에”
이임하는 안준태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
“공직을 시작한 후 오로지 부산에서만 한솥밥을 먹다가 서울로 발령을 받고 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안준태<사진>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은 지난달 30일 이임 인사말을 하면서 여러 차례 목이 메었다.
27여년간 젊음과 열정을 쏟았던 부산을 떠나는 자리에서 북받치는 감정이 힘겨워 보였다. 안 전 부시장은 지난 1980년 부산시에서 공직을 시작해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시정 발전에 헌신해 왔다.
최근 중앙정부의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상임위원(별정 1급)으로 부임하기까지 27여년간 부산밖에 몰랐던 것. 안 전 부시장은 “비록 몸은 잠시 부산을 떠나지만, 마음은 영원히 남겨두려고 한다”는 말로 남다른 ‘부산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앞으로도 “부산의 미래를 걱정하고, 어렵고 힘든 일을 함께 나누는 버팀목이 되겠다”는 뜻도 밝혔다.그는 “저에게 주어졌던 지난 27년은 너무나 소중한 나날”이라며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늘 부족했고, 부족함을 동료와 지인들이 가득 채워 주셨다”며 기쁨과 아픔을 함께했던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안 전 부시장은 부산의 위기 극복에 대해 “지역경제가 어렵다고, 서민생활이 힘들다고 하지만, 진정 어려운 것은 우리 모두가 희망의 끈을 놓는 순간”이라며 “희망의 끈을 단단한 동아줄로 만들어 단합과 결속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부시장은 민선 4기 출범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부산을 떠나게 돼 아쉬워하면서도, 부산이 ‘21세기 동북아 해양수도’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보였다.
그는 “민선 4기는 세계 속에 확실히 위상을 갖는 선진 도시 부산의 틀을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허남식 부산시장님을 중심으로 1만6천여 직원들이 일치단결하면 그 대업을 훌륭히 성취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안 전 부시장은 “서울로 가면 국가와 민족, 지방 발전을 우선 생각하면서 우리 부산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중앙에서 우리 부산의 발언권을 높이는데 작으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6-07-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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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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