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아시아 최대 규모와 명성을 자랑하는 어린이·청소년 영화축제인 ‘제19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BIKY는 지난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구 유라리광장,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등에서 열렸다.

△‘제19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는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축제를 즐겼다. 사진은 부산시장이 개막 선언을 하는 모습.
 

올 영화제는 경쟁 부문 ‘레디 액션’을 비롯해 초청 부문 ▷비키 키즈 ▷비키 유스 ▷비키 유스 플러스 ▷비욘드 비키 ▷비키 클래식 ▷달빛극장 등 7개 섹션에서 34개국 113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영화 상영 외 ▷비키 놀이터 ▷워크숍 ▷상영작 포스터 공모 등 부대행사도 어느 해보다 알차고 풍성했다.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펼쳐진 ‘비키 놀이터’에서는 다채로운 체험과 놀이, 공연,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난 7월 14일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총 15편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경쟁 부문인 ‘맑은바람상’에는 박기쁨·오연서(인천 단봉초) 감독의 ‘코스프레’, 우주현(고양 화정중) 감독의 ‘가가호호’, 강건(경기예술고) 감독의 ‘우리가 그곳에 닿을 수 없다면’이 선정됐다. 강건 감독의 ‘우리가 그곳에 닿을 수 없다면’은 ‘아시아타이업상’과 ‘맑은바람상’에 각각 이름을 올려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 모습. 사진제공：BIKY 조직위

‘달라도 좋아!’를 슬로건으로 열린 올해 영화제는 5일 동안 모두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축제를 즐겼다. 초·중·고교와 유치원, 청소년 기관 등 40여 기관에서 3천400여 명의 단체관람객이 영화제를 찾아 영화의전당 광장을 가득 채우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가까운 경남, 울산은 물론 인천, 전북,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영화제를 찾았다.

부산시장은 “BIKY는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의 자랑으로 내년이면 20회를 맞이한다. 성년이 되는 영화제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꿈과 상상을 담은 진정한 ‘시네마 천국’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