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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07호 시정

다리 드는 영도대교, 이색 관광상품으로

광복로 트리축제·부평야시장 등과 연계 관광코스 개발
시티투어버스 노선 영도대교 경유하고 유람선 띄우기로

내용

47년 만에 다시 일어선 영도대교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영도대교를 이색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영도대교는 지난달 27일 다시 개통한 이후 매일 정오 15분간 다리를 들어올리는 도개 행사를 열고 있다. 이를 보기 위해 평일 1천~2천명, 주말 3천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지난달 27일 영도대교 재개통식에서 다리를 들어올리는 모습
47년 만에 도개기능을 갖춰 다시 개통한 영도대교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독특한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사진은 지난달 27일 영도대교 재개통식에서 다리를 들어올리는 모습).

이에 따라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영도대교의 추억을 되살리고 인근 관광명소와 연계한 스토리텔링형 관광코스 개발에 나섰다. 영도대교를 보러 오는 관광객들이 잊혀져 있던 영도대교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인근 자갈치시장, 광복로 크리스마스트리축제, 부평동깡통시장 야시장, 영도 해안 갈맷길까지 둘러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 살아나고 있는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지난 3일부터 영도 태종대 방면 시티투어버스가 영도대교를 지나도록 노선을 바꿨다. 기존 부산역을 출발해 부산대교를 지나 영도 태종대까지 가던 시티투어버스는 이날부터 부산대교 대신 영도대교를 지나고 있다. 영도대교에 임시승강장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타고 내릴 수 있는데다, 영도대교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어 승객이 평소보다 30~40% 이상 늘었다. 영도대교 도개 시간에 임박해서는 모든 좌석이 꽉 찰 정도.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영도대교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내년부터 정식 버스 승강장을 설치한다. 영도대교에 얽인 역사와 가슴 뭉클한 일화를 들려줄 문화관광해설사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배치할 계획. 관광객들은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영도대교를 걸어서 건너며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피란민의 애환이 서린 영도대교와 감천문화마을, 초량이바구길, 부평깡통시장 야시장 등을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는 1박2일 체류형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피란시절을 겪은 60~80대 어르신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복고마케팅’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복안. 영도대교 도개 시간에 유람선을 타고 다리 밑을 지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영도구와 (사)걷고 싶은 부산 등은 영도대교와 영도 해안 갈맷길을 연계한 관광활성화를 위해 동삼동 중리 일대에 음식특화거리를 만든다. 특히 거리 입구 인증대에서 갈맷길 스탬프를 수첩에 찍어오면 음식값의 10%를 할인해줄 방침이다. 영도대교에서 영도소방서 800m구간과 부산대교에서 봉래교차 500m구간을 ‘영도 관문 상징거리’로 만드는 사업도 최근 공사에 들어갔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영도대교 관련 콘텐츠 강화를 위해 스토리텔링 교실을 운영한다. 영도대교 스토리텔링북을 발간하고, 기념품 제작도 추진한다. 영도대교 관광상품화를 위해 서울지역 여행사, 관광상품 기획사, 언론사 등을 초청해 팸투어를 갖고, 국내·외 관광설명회에서 영도대교를 집중 소개해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로 부각시킬 방침이다.

정우연 부산관광공사 사장 대행은 “영도대교를 부산의 새로운 관광아이콘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브랜드화 성공 여부에 달렸다”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영도대교 관련 다양한 관광상품은 물론 스토리와 캐릭터를 개발해 브랜드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3-12-1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0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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