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부산 에어쇼
- 내용
- `하늘을 날고 싶다'-. 이 오랜 꿈을 처음 이룬 인간은 미국의 라이트 형제이다. 지난 1903년 동력을 이용한 최초의 비행에 성공했다. 한국 상공에서 첫 비행을 한 한국인 비행사는 안창남. 1922년 서울 여의도 상공에서였다. 안창남은 5만 인파가 지켜보는 가운데 1인승 금강호(金剛號)를 타고 서울하늘을 비행했다. 그의 비행은 일제시대 우리 민족에게 큰 희망과 자부심이었다. ▶인간의 첫 비행으로부터 한 세기. 그 사이 인류의 항공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다. 미국의 첩보기 SR71(일명 `블랙버드')의 속도는 마하 3 이상. 초당 340m인 음속의 세 배가 넘는다. 총알의 속도는 초당 400m, 말 그대로 총알보다 빠른 비행기다. 최근엔 무인 비행기도 등장했다. 대공포화가 난무하는 전장에 병사 대신 나서 적진을 효과적으로 파괴하는 미래형 전쟁수단이다. ▶다시 인간의 첫 비행으로부터 한 세기. 부산에서 `국제 에어쇼'가 벌어진다. 제4회 한국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가 그것이다. 말 그대로 세계 첨단 항공장비와 항공기의 현란한 공중곡예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이다. 지난해까지 서울에서 독점했던 기회를 이번에 부산도 유치했다. 벡스코에서 첨단 항공장비를 전시하고, 벡스코 상공에서 시범비행을 하며, 해운대 상공에서 곡예비행을 한다. ▶세계는 바야흐로 `스타워즈'시대이다. 동북아의 중국 역시 최근 유인우주선 운행에 성공, 유인우주국으로 등장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한국도 항공우주 경쟁에 나름대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도 초음속 비행기 제작국가 대열에 섰다. 2005년까지 인공위성을 자력 발사하기 위한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21C 기술선도산업은 우주항공산업이라는 인식이다. 부산 에어쇼를 계기로 부산도 한국 항공우주산업의 한 축으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3-10-3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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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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