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도시 경영
- 내용
- 세계 국가들은 오늘날 21C 새 질서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국가이념을 모색하고 있다. 복지국가의 위기, 사회주의의 붕괴, 세계경제의 통합, 환경적 위기의 증대…, 예전 정치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 경제사회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계 각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우리에게도 새로운 `국가경영' 이념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춘추전국시대 제나라 제환공 어렵게 정권을 잡았다. 그리고 어지럽던 정국을 안정시키면서 중국 천하를 다스리는 패업을 이룬다. 그가 패업을 이룬 바탕은 관중이라는 인재의 등용이요, 관중을 통해 정립한 새로운 부국강병책이다. 노무현 정권의 국가경영 이념은 안으로는 국민통합과 경제발전을 통한 복지강국의 건설, 밖으로는 21세기 동북아 중심국가의 실현이다. ▶국가에 `국가경영' 이 필요하다면 도시에는 `도시경영'이 필요하다. 특히 부산 같은 거대도시엔 주변 환경과 고유의 특성에 맞춰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발전의 길'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안상영 부산시장이 마침내 `도시경영론'을 제창했다. 민선3기 1년을 맞으면서 부산을 세계도시 중심도시로 우뚝 세울 비전을 구체화한 것이다. ▶안 시장의 도시경영전략은 `물류중심, 인재중심, 삶의 질 중심의 세계도시 경영'. 21C 부산은 문화와 물류가 대륙과 해양을 향해 자유롭게 오가는 신 실크로드의 중심이라는 원대한 구상이다. 물류의 중심은 곧 경제의 중심이며, 경제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인재개발이 절실하다는 것, 나아가 `삶의 질'의 중요성 역시 중요하다는 것, 부산의 현실과 미래를 정확하게 진단, 예측한 인식이다. 안 시장의 도시경영전략이 알찬 결실을 맺으면서 부산이 정녕 `세계 속 꿈의 도시'로 커갔으면 하는 바램 간절하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3-07-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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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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