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056호 칼럼

경제산책/ 복권

내용
로또 복권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일거에 인생을 역전시킬 수 있다는 달콤한 꿈은 추첨을 하는 순간까지 사람을 즐겁게 만든다.  그러나 당첨 확률이 벼락에 맞아 죽는 것보다 훨씬 낮다든지 하는 확률이론을 따지지 않더라도 경제학적 논리로 본다면 복권은 사지 않는 것이 좋다. 사업자만 좋은 일을 시키기 때문이다.  복권사업을 하는 정부나 운영자는 전체 복권을 판 금액의 절반 정도만 전체 당첨 상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운영 자금과 수익금으로 가져간다.  반면에 복권을 포함해 카지노, 경마 사업자들은 전을 벌리기만 하면 돈방석에 앉을 수밖에 없다.  로또는 당첨된 후 `행동수칙'까지 나와 있을 정도로 화제 거리가 많지만 혹시 행운이 따라 큰 금액에 당첨됐을 때 `과연 행복한가'라는 본질적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한 보험 회사는 우리 돈으로 20억원 이상의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을 추적한 결과 40%만 행복해졌을 뿐 60%는 오히려 당첨전보다 불행했다고 밝혔다.  갑자기 엄청난 공돈이 생기면 씀씀이가 헤퍼지면서 부인과 재산분배를 다투다 이혼을 하는 등 엄청난 가치관의 혼란을 겪어 몇 년이 지나고 보면 오히려 불행해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또 재미있는 것은 행복해진 사람 중 80%는 당첨금액 중 상당부분의 금액을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부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 정도로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돈을 유용하게 쓰고 따라서 행복해 질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복권이든 도박사업이든 재미있는 게임정도로 생각해야지 많은 돈을 들여 일확천금을 꿈꾸다가는 패가 망신한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진리이다.  부산에도 조만간 경륜장과 경마장이 개장한다.  결국 자신의 마음가짐이 문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3-03-2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56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