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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57호 칼럼

수평선 /성차별

내용
 성차별은 한국이나 외국이나 차이가 없다. 선진국이라고 부러움을 사는 나라도 상대적으로는 덜할지 모르지만 여전히 성차별은 있다. 특히 여성을 비하하는 남성의 잠재의식은 제도개선에도 불구,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세익스피어는 `남자가 맹세하면 여자는 배신을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요즘 기준에서는 완전 제소감이다. 그러나 아직도 이같은 말에 동의(?)하는 남성이 상당수라는 점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렇다 보니 세상 바뀐 줄 모르고 혀를 잘못 놀려 화를 자초하는 남자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몇해전 국회에서 여성의원에게 `싸가지' 운운했다가 공개적으로 사과를 한 남성의원이 경우가 대표적이다. 또 여성장관의 이름을 일본어식으로 지칭하며 시덥잖은 농담을 한 공무원이 하루아침에 공직생활을 접기도 했다. ▶남성의 의식이 여전히 여성을 비하하고 있는한 남녀평등의 실현은 산넘어 산이다. 4월초 남녀고용평등강조주간을 맞아 고용평등상담실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고용불평등과 성차별 문제로 고민하는 여성이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모성보호의 문제와 성차별 성희롱 폭언 등의 문제는 끊이지 않는다. 특히 비정규직 근로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여성들은 직장 내 차별 뿐 아니라 성희롱으로부터 보호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전에는 부산에서도 이같은 성차별적 발언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시공무원이 여성구의원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 이 사건은 언론에 작게 다뤄졌을 뿐 공론화되지는 않았다. 구의원이란 사회적 위치의 여성도 성차별적인 말을 듣는 사회. 피해 여성이 시민의 손으로 뽑은 구의원인데도 공론화되지 않는 사회. 마음이 답답하기만 하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3-04-0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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