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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29호 칼럼

<경제산책> 환경산업

내용
환경오염의 수치를 분석한 각종 자료를 보면 환경에 무심한 우리 자신에 대해 놀라움이 앞선다. 커피 한 잔을 마시는데는 남미 콜롬비아의 커피나무 12그루를 돌봐야 한다. 이 나무들을 가꾸는데 한해동안 5kg의 화학비료가 뿌려지고 19.5kg의 커피 껍질이 강을 오염시킨다. 한국인들은 매일 한 사람 당 1kg정도의 쓰레기를 버리고 매일 54kg의 자원을 소비한다. 그러나 지구를 위해 만들어내는 자원은 하루 몇 십g 인분밖에 없다고 한다. 인간의 무차별적인 환경파괴에 대해 지구의 복수가 시작됐다는 얘기가 자주 들려오고 있다.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등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기상 이변이 시작되고 직접적이고 엄청난 피해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미국인들처럼 전 세계인이 에너지를 소비하고 오염물질을 뿜어낸다면 앞으로 9개의 지구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9월초 발생한 사상 최악의 수해 원인을 보면 인과 관계가 훨씬 단순하게 설명된다. 골프장 건설, 고랭지농지 조성, 임도 건설 등 인위적인 난 개발로 산사태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강원도에는 임도 개설 때 베어 놓은 뒤 방치한 통나무들이 홍수로 집들을 덮쳐 피해가 훨씬 커졌다고 한다. 환경파괴를 경제적인 수치로 계산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 시작되고 있다. 산업체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각종 자원을 재활용해 오염 배출 물질을 줄여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기 위한 환경산업도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는 일본 기타큐슈시와 공동으로 환경산업에 대한 세미나가 열려 부산의 환경산업을 돌아보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 세미나에서 부산은 인근 포항 울산 창원 등지에 중화학공업 관련 회사가 집중돼 있어 환경산업의 잠재적 수요 및 발전기반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부산 환경산업관련 제조업체들은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데다 기술 수준도 선진국보다 훨씬 뒤떨어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술교류를 확대하고 인재를 육성해 하루 빨리 환경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2-09-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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