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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29호 칼럼

<수평선>부산비엔날레

내용
세계 최고의 비엔날레 가운데 하나가 베니스비엔날레다. 순수미술을 주로 다루고 권위있는 시상제도과 미술선진국(?)의 국가관을 운영하는 등 해마다 새로운 기획을 마련, 지난 1세기 동안 세계 미술의 흐름을 좌지우지해 왔다. 우리나가가 이 비엔날레에 참가한 것은 1980년대 중반부터였지만 95년이 되어서야 한국관이 만들어졌다. 그때까지 한국의 미술은 유럽에서 사실상 전무했던 것이다. ▶베니스비엔날레에 출품하는 것은 전 세계 미술인의 꿈이다. `미술강국'일수록 베니스비엔날레에서의 성과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는다. 이 베니스비엔날레에서 백남준이 93년에 황금사자상을 수상한데 이어 전수천이 95년에, 강익중이 97년에 각각 특별상을 수상하자 문화선진국임을 자처하는 유럽의 각 나라들은 한국에 대한 시각을 달리하기 시작했다. 베니스비엔날레의 위력이다. ▶광주비엔날레 역시 한국미술의 위상을 높인 국제미술전이다. 광주비엔날레가 생긴 이후 국내 미술인 상당수는 `외국에서 그 나라 미술인들로부터 과거와는 달라진 대접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비엔날레를 개최하는 국가나 도시에 대한 세계 미술인들의 시각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15일부터 `2002 부산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국내외 언론에서도 2년전 열린 부산국제아트페스티벌에 비해 높은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바다미술제와 조각공원은 세계 어느 도시에서도 찾기 어려운 부산만의 독창성이 돋보인 기획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현대미술전의 경우 2년전 보다 못하다는 평이다. 출품예정작품 가운데 상당수가 전시되지 않은 탓이다. 예산부족 때문일지 모르지만 부산비엔날레가 뒷걸음치는 것 같아 개운치 않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2-09-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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