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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30호 칼럼

수평선/ 부산AG 개막

내용
아시안게임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아시아 나라들의 우호 및 평화 증진을 목적으로 출범한 스포츠 행사이다. 당시 아시아 국가들은 서구 열강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민족의 독립과 발전을 향한 열망을 공유했던 것이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의 역사는 그리 순탄하지 못했다. 역내 신생국의 경제적 어려움과 국제정세 변화, 문화적 이질감…. ▶우리나라 역시 1970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했다가 개막 2년을 앞둔 68년 개최권을 반납한 적이 있다. 무엇보다 재정사정이 어려웠던 것이다. 당시의 국내외 여건은 국제적인 체면이나 눈치를 가릴 여유조차 없었던 모양이다. 부산이 이 대회를 유치한 것은 지난 95년, 개항 100주년을 기리기 위해서였다. 유치 이후에도 걱정은 끊이지 않았다. 어려운 재정형편, 국민의 관심부족, 정부의 ‘지역행사’ 취급…. ▶부산AG는 그 한 많은 과거, 심각했던 걱정들을 딛고 우뚝 섰다. 부산AG의 의미는 각별하다. 역사적 시점에서 21C의 첫 아시안게임, 규모로는 아시안게임 사상 최대이다. 개최도시 부산이 대회 개최에 거는 기대 역시 엄청나다. 부산의 기대는 대회 슬로건에 그대로 녹아 있다.‘아시아를 하나로, 부산을 세계로’(One Asia, Global Busan)가 그것이다. ▶대망의 부산AG를 맞으며 올들어 세계인의 눈길을 집중시킨 한일 월드컵을 기억한다. 그 중 ‘붉은 악마’의 카드섹션 구호 ‘Pride of Asia’(아시아의 자존심)와 ‘꿈★은 이루어진다’를 떠올린다. 부산AG를 개최하는 부산사람들의 열망을 한데 모아 그 구호들을 다시 생각한다. ‘부산의 꿈’과 ‘대한민국의 꿈’, 나아가 ‘아시아의 꿈’, 우리 손으로 이룰 수 있다는 자신과 함께.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2-09-2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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