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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07호 칼럼

경제산책/ 문화경제학

내용
최근 한 신문사가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생명공학, 환경산업, 나노(미세)산업과 함께 문화산업을 꼽았다. 다른 산업에 비해 문화산업은 경제학적 가치가 일반인들에게 피부로 바로 와닿지는 않는다. 문화산업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준 것은 90년대 초 `쥐라기공원’을 비롯한 미국 헐리우드 산 영화들이다.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들이 영화를 해외에 배급해 벌어들이는 저작권료 등의 수입은 연간 66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는 미국의 자동차와 항공산업이 벌어들이는 액수보다 많은 것이어서 그 규모가 얼마나 큰 지를 짐작케 한다. 국내에서 최대 흥행을 기록한 영화 `친구’도 직접 경제효과만 7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게다가 개봉된지 1년이 지난 요즘도 각종 TV와 라디오의 코미디프로 등에서 친구에 나온 부산 사투리를 패러디한 아이디어가 관객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을 보면 그 파급효과는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문화가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문화에 대한 경제적 분석이 필요하자 대두한 것이 문화경제학이다. 문화경제학은 60년대 미국에서 시작돼 크게 발전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도 학회가 설립돼 다양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인간의 물질적 욕구충족을 위해 수요와 공급문제를 다루던 경제학은 이제 문화에 대한 인간의 강력한 욕구에 직면하고 있다. 문화경제학은 하나의 문화행사나 영화 등에 대해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는 것에서부터 문화시설에 대한 정부지원이나 순수예술을 살리는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기도 한다. 부산은 문화산업을 육성하고 실제로 상당한 경제적 가치를 낼 수 있는 여건을 갖춰 나가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세계적인 영화제로 성장했고, 부산에서 촬영한 영화들이 연속 히트를 기록 중이다. 앞으로 시민들의 문화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한 각종 노력들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2-04-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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