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부산AG D-200일
- 내용
- `아시아를 하나로, 부산을 세계로'. 제14회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의 슬로건이다. 이 슬로건에는 AG대회를 유치한 부산사람들의 목표와 희망이 그대로 녹아 있다. 국제스포츠제전을 통해 거대한 대륙 아시아를 하나로 묶겠다는 것, 국토동남권의 부산을 세계 속의 일류도시로 키워가겠다는 것이다. 부산이 지난 95년 5월 대회 유치 이후 7년여 동안 대회 준비에 열성을 쏟아온 것도 그 목표와 희망이 간절했기 때문이다. ▶이 희망에 대한 부산시의 구상은 보다 뚜렷하다. 대회를 준비하며 동남경제권 중추도시로서의 기능을 확실하게 다져가겠다는 것이다. 선수촌과 보도^방송시설, 경기장 연결도로 같은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것,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여 부산의 이미지를 드높이겠다는 것, 대회관련 산업을 육성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것 등이 그것이다. ▶부산 세계도시화 전략은 부산AG의 성공적 개최를 전제한다고 해도 좋을 정도이다. 그 필요조건의 하나가 적극적인 시민 참여이다.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의 국제행사를 일반시민의 주인의식 없이 치러내기는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부산AG는 올 월드컵에 밀려 전국민적 참여열기가 낮다는 걱정도 있다. ▶지난 13일은 부산AG 개막 D-200일. 부산시는 국민적 관심을 자극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그 초점은 역시 `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시민과 함께'라는 당면과제를 강조하는데 있다. 대회의 성공적 개최, 나아가 부산의 일류도시화는 행정이나 일부 시민만의 몫이 아니다. 부산시민들은 지금부터라도 내 몫을 다한다는 의무감 아래 부산을 키워가는 과정에 참여하는 권리를 누려야만 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2-03-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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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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