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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03호 칼럼

경제산책 / 생선회 박람회

내용
동양은 젓가락의 음식문화를 가졌고, 서양은 포크와 나이프의 문화로 알려져 있다. 섬세한 손가락을 사용하는 동양인들은 손재주도 뛰어나다. 생선회 요리는 당연히 젓가락을 사용해야 쉽게 먹을 수 있고, 감칠맛까지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요즘 미국의 해안도시에서도 상류층 백인들이 젓가락을 사용해 생선회 요리를 즐기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생선회 요리가 비싸기도 하지만 젓가락을 사용할 줄 아는 것 자체가 상류층의 신분을 과시하는 자랑거리가 된다고 방문객들은 말한다. 생선회 요리는 이제 세계적인 고급음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생선회의 진수를 맛보고 생선회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제생선회박람회’가 처음으로 열리게 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4월26~28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생선회박람회’에는 부산의 50여개 업소가 출품하는 넙치·방어회 등을 비롯, 제주도 자리 돔, 경남 통영의 우렁쉥이, 경북의 영덕 게 등 전국 명물 생선회가 출품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특히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3개국의 생선회와 함께 게(중국), 복어(일본), 연어(노르웨이), 바닷가재 요리(러시아)등 외국의 유명 해물요리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부산시는 내년 2회부터는 명실상부한 세계 대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이 박람회는 각종 생선회 및 소스 경진대회, 생선회 명품전, 요리법 전시회는 물론이고 한국 일본 중국 등의 수산전문학자가 참여해 `생선회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법' 등에 대한 국제학술심포지엄도 개최한다. 사실 생선회하면 부산이다. 부산은 부경대와 수산진흥원 등 국내 최고 연구기관들까지 보유하고 있는 한국 수산업계의 중심지다. 부산시는 지난 1월 학계와 수산업계의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생선회국제회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우수 업소의 ISO 인증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생선회 박람회가 우리 생선회의 진수를 알리고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2-03-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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