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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210호 칼럼

걷기 좋은 갈맷길처럼 부산 관광산업 활기 되찾길

부산시에 바란다

내용

부산시민이 갈맷길을 사랑할수록 다른 지역·나라에서 갈맷길을 찾는 관광객도 늘어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부산 관광 산업도 더불어 살아날 것이라 믿습니다.


여름이 시작되는 6월입니다. 매일 조금씩 더워지고 있지만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에 괜히 외출하고 싶은 날씨가 이어집니다. 초여름의 상쾌함이 반가운 지금, 부산의 갈맷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저는 지난해 10월 '제1기 갈맷길 대학생 홍보대사' 활동을 마쳤습니다. 약 6개월 동안 부산의 갈맷길을 직접 체험하며 카드 뉴스·기획 기사·인터뷰·영상 촬영 등을 수행했습니다. 대학생이 된 후 처음 하는 대외활동이라 많이 걱정했지만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자랑인 갈맷길을 널리 알릴 수 있어 보람도 컸습니다.

`갈맷길'은 부산의 새 '갈매기'와 '길'의 합성어로 9코스·21개 구간으로 이루어진 부산의 대표 걷기여행길입니다. 길을 다 합치면 약 279㎞로, 완주하려면 90시간 넘게 걸어야 합니다. 방대한 규모의 길이지만 사실 갈맷길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습니다. 기장과 송정을 잇는 1코스부터 원도심을 아우르는 3코스, 낙동강을 따라 걷는 6코스와 금정산을 오르는 7코스 등 9개 코스 모두가 부산 구석구석까지 길이 뻗어나 있습니다.

갈맷길은 걷기 좋은 길입니다. 부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품고 있을 뿐 아니라 부산시가 꾸준히 걷기 좋은 길로 만들어 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시는 갈맷길을 처음 시작한 2010년부터 전 구간에 걸쳐 인프라를 개선·관리해오고 있습니다. 잘못된 이정표를 고치고, 친환경 벤치도 많이 설치했습니다. 안내센터 '갈맷길 투어 라운지'도 지난해 8월 부산역에 새롭게 지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길이라도 사람이 걷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지난해 갈맷길 홍보 활동을 하며 느낀 점은 '이 좋은 곳에 왜 많이 오지 않지?'였습니다. 물론 코로나19 때문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와중에 갈맷길에 와서 관광을 즐기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일상 회복을 시작하는 올해에는 갈맷길이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산시, 부산 관광업계, 그리고 우리 부산시민이 힘을 합쳐 가꿔나가야 합니다. 갈맷길은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인프라에 비해 접근성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갈맷길 시작점으로 가는 교통편이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우리 부산시민도 갈맷길을 많이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갈맷길이 낯설다면 사는 동네 가까이 있는 코스를 걸어보면서 조금씩 애정을 붙여보면 어떨까요? 걷기 좋은 코스, 아름다운 풍경도 널리 공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갈맷길을 사랑할수록 다른 지역·나라에서 갈맷길을 찾는 관광객도 늘어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부산 관광 산업도 더불어 살아날 것이라 믿습니다.

부산 관광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일상을 회복하는 올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해외를 오가는 하늘길도 열리고 입출국 절차도 간소화됐습니다. 갈맷길 활성화를 시작으로 부산 관광이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를 비롯한 관광학도와 관광업계 종사자 모두가 관광산업 부흥에 발맞춰 다시 한번 힘을 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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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걷고싶은 부산 제1기 갈맷길 대학생 홍보대사
 


작성자
지민겸
작성일자
2022-06-1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21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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