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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979호 칼럼

수평선/모터쇼

내용
▶독일의 다임러와 벤츠가 휘발유 엔진을 만들 당시 자동차는 대중의 호응을 받지 못했다. 증기나 전기에 비해 출발이 늦었을 뿐 아니라 시끄럽고 악취와 연기가 심했기 때문이다. 시동걸기가 쉽고 엔진을 가볍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기 위해 1894년에는 파리에서 126㎞를 달리는 자동차 경주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당시 다임러의 휘발유 엔진을 단 그라소르의 차가 승리했다. ▶경주와는 별도로 여러 메이커의 최신형 자동차를 한곳에 모아 공개하는 모터쇼는 1897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처음 열렸다. 이듬해 파리에서 모터쇼가 열렸고 이후 모터쇼는 각 메이커간의 경연장이 됐다. 프랑크푸르트 파리 디트로이트 도쿄 등 이른바 4대 모터쇼를 포함해 현재는 전세계 각지에서 100여개 모터쇼가 해마다 열려 자동차산업의 현주소와 미래상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903년에 미제차가 처음으로 들어왔다고 기록돼 있다. 다임러가 자동차를 발명한지 10여년만에 자동차가 들어온 것이다. 1913년에는 총독 데라우치가 영국제 4기통 리무진을 고종황제에게 바쳤는데 거의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이 유화책으로 사준 것에 대한 반감 때문이었다. ▶지난 13일부터 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01 부산국제모터쇼'가 열리고 있다. 참가업체수가 200여 업체를 넘어 지난 99년 서울모터쇼를 능가하고 있다. 개막전 일각의 우려를 딛고 연일 관람객들로 만원사례를 이루고 있다. 이번 모터쇼의 성공은 몇해 전 자동차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전 시민이 하나가 되어 유치운동을 벌인 결과물의 또다른 하나여서 어느 행사보다도 뜻깊게 느껴진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1-09-2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9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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