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생각·다양한 체험 … 창의성 키우기 포인트
육아의 달인 - 창의성 기르기
- 내용
창의성은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꼭 필요한 능력 중 하나다. 창의성은 특정인에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있으며, 유아기에 가장 뛰어난 지적 특성으로 이 시기 창의성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발달심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만4세가 창의성 발달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라고 한다. 그 이유는 창의적 사고의 밑바탕이 되는 상상력이 뛰어난 시기이고, 다양한 감각을 통해 여러 가지 정보를 민감하게 수용하면서 일정한 사고의 틀을 만들어 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창의성, 유창·독창·융통·민감성 골고루 갖춘 능력
창의성은 새롭고 적절한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유창성’, 기존의 것에서 탈피해 참신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산출해내는 ‘독창성’,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여러 가지 접근법으로 해결해보려는 ‘융통성’, 일상적인 상황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유심히 관찰하거나 문제제기를 하며, 약간의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반응하는 ‘민감성’을 포함하는 4가지의 영역으로 구성된다. 창의성이란 이 4가지를 골고루 갖춘 능력으로 그 의미를 이해하면 우리 아이들의 창의성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더 빨리 찾을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자신이 하고 싶은 놀이를 마음껏 하면서 세상을 탐색하고 있는가? 독특한 발상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말할 때 적절하게 칭찬하고 감탄해 주고 있는가? 웃음거리나 놀림거리가 되고 있는 환경은 아닌가? 아이들의 엉뚱한 질문을 귀찮아하고 피하고 있지는 않은가?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자료와 활동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는가? 다양한 관찰의 기회를 만들고 있는가?’ 등의 질문을 부모 스스로 해볼 필요가 있다.
감정·상상·행동 등 모든 것이 창의성 원천
여섯 살 에디슨이 닭장에서 달걀을 품고 있을 때 에디슨의 어머니는 적절히 칭찬하고 감탄해줬다. 인류 최초로 비행기를 만든 라이트형제가 어릴 적 온갖 쓰레기를 집으로 주워 왔을 때 라이트형제의 아버지는 야단치는 대신 아이들과 함께 쓰레기로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놀이를 했다. 아무런 편견 없이 사물을 접하고, 마음을 열어서 세상을 만나는 우리 아이들을 미숙하고, 부족하고, 엉뚱하고, 비현실적이라 여기지 말고 자유롭고 독창적인 생각을 북돋아 줘야 한다. 아이들의 감정·상상·행동 모든 것이 창의성의 원천이다. 창의성은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다. 많은 체험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따라서 일상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 아이가 어떤 시도를 하든지 위험하지 않으면 말리지 말아야 하며, 마음껏 내키는 대로 실컷 하게 해야 한다. 특히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등의 지시하는 말투와 지적은 하지 말아야 한다. 창의성의 싹은 누구나 갖고 있다. 여기에 꽃을 피울 수 있는 사람도, 싹을 잘라버릴 수 있는 사람도 부모이다.
- 작성자
- 손은경 전 동부산대 유아교육과 교수
- 작성일자
- 2017-04-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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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5월호 통권 127호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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