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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971호 칼럼

<시리즈/ 경제산책>중국의 저력

내용
중국 상해를 가보면 하늘을 찌를듯이 계속 솟아오르고 있는 빌딩군들이 관광객들을 압도한다. 출퇴근시간 수천대의 자전거 행렬은 역동적인 중국인의 삶을 보여준다. 중국은 이제 잠자는 용이 아니라 깨어나 활보하고 있는 용이다. 중국의 발전상은 국내에서도 주요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정치, 경제는 물론 다양한 생활상까지 국내 주요 언론에서 거의 매일 보도된다. 10년내 IT(정보통신)사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우리를 앞설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미국, 일본 등이 세계 경제 침체로 휘청거리는데 중국경제는 끄떡도 없다. 세계 경제상황에 아랑곳없이 연간 8~9%의 고도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값싼 인건비로 무장한 중국 제조업은 이제 기술력까지 갖춰 수출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수출이 안되더라도 13억의 내수시장이 튼튼히 받쳐줘 외부 경기를 타지도 않는다. 상해와 심천은 거대한 하이테크 단지로 변모하고 있다. 중국은 또 자본주의 경제까지 도입해 한국을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진념 경제부총리는 “회사에서 능력에 따라 임금이 10배까지 차이나는 중국이 오히려 우리보다 자본주의적”이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거대한 인구와 광활한 땅은 외국기업들에게도 기회의 땅이 된다. 미국의 모건 스탠리 투자은행은 “중국이 앞으로 10년안에 아시아와 세계 경제의 오아시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2008년 올림픽 유치의 날개까지 달았다. 중국은 상당한 경제력을 갖춘 상위 5%의 인구만 하더라도 남한 전체인구보다 많은 6500만명이나 되고 한국관광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부산을 찾는 중국관광객도 최근 1년동안 2배가량 급증했다. 부산 직항로 개설에 국내항공사에 비해 중국 민간 항공사가 오히려 더 적극적이다. 그러나 우리는 대비책이 아직 미흡하다. 통역도 부족하고 중국인을 위한 전문 식당과 호텔도 별로 없다. 중국은 아직 우리보다 못산다는 인식 때문에 일본인에 비해 차별대우하는 시민의식도 큰 문제다. 관광은 물론 도시교류, 부산업체의 중국진출 등 중국 관련 모든 분야에서 발상의 대전환을 해야 할 때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1-07-2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9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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