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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965호 칼럼

<수평선>마약

내용
국제마약통제위원회(INCB)가 올해 초 한국을 `상대적 마약 안전국'으로 평가했었다. INCB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1999년 마약범죄로 단속된 사람은 인구 10만명당 23명이다. 미국 576명, 뉴질랜드 243명, 영국 220명, 태국 161명, 홍콩 155명, 러시아 125명 등에 비하면 적은 수치이지만 중국과 일본이 각각 18명, 14명인 것과 비교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히로뽕 밀반입 사건이 연거푸 적발되고 있다. 마약공장과 액체히로뽕도 적발됐다. INCB의 보고만을 믿고 있을 수만은 없는 처지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올들어 적발된 마약의 반입 규모가 커졌을 뿐 아니라 반입수법도 지능화되고 있다. 게다가 밀수입된 마약은 다시 제3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마약 소비국에서 `마약 유통기지' 또는 `마약시장'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부산에서는 수입화물로 위장해 중국 선양과 옌지에서 밀조한 히로뽕 30㎏을 국내로 들여온 조선족이 세관에서 검거됐다. 압수된 히로뽕 30㎏은 한꺼번에 10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었다. 암시장의 소매가로는 10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또 참기름으로 위장한 액체히로뽕을 들여오던 밀매꾼이 부산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얼마전에는 히로뽕을 투약한 택시기사가 부산시청 등대광장 일대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인 사건도 일어났다. 산책을 나온 시민 100여명이 질주하는 택시를 피하느라 화단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제 더이상 우리나라도 마약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마약근절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시점이 됐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1-06-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9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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