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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18호 칼럼

평화의 소녀상

| 수 평 선 |

내용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등으로 일본에 의해 고통받았던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고 일본 정부의 반성을 촉구하기 위해 세운 것이 평화의 소녀상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우리나라 40곳과 미국과 일본 등 해외 10곳 등 총 50곳에 설치됐다. 또 계속 세워지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998년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처음 세워졌다.

 

 부산에도 3·1절 97주년을 맞아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부산 어린이대공원 학생교육문화회관 광장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그동안 건립부지를 못 찾아 한때 조형물 제작이 중단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높이 160㎝ 크기의 평화의 소녀상은 한복을 입은 맨발의 소녀가 바로 선 채 왼손을 가슴에 얹고 오른손으론 주먹을 쥔 모습을 형상화 했다. 소녀상 뒤에는 지팡이를 짚은 위안부 할머니와 `우리 할머니다'라고 적힌 병풍 모양의 기념물이 들어섰다. 소녀상은 시민이 십시일반 모은 5천여만원으로 제작됐다. 부산에서는 대학생들과 청소년들이 별도의 평화의 소녀상 제작을 위해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어린이대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이 선 것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어린이대공원 내 성지곡 수원지는 1910년 일제가 부산시민들을 강제 동원해 만든 것이다. 수원지 주변에는 일본 소나무인 삼나무를 대거 심었다. 지금도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어린이 대공원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천 마디 말보다 귀한 굳건한 표정으로 역사의 진실을 보여 주고 있다. 무엇보다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또 평화의 메시지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알리고 있다. 일본의 반인륜적, 반인권적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는 평화의 소녀상은 또 다른 체험 교육현장이 될 것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6-03-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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