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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956호 칼럼

<시리즈>경제산책/부산 그랜드 세일

내용
일본의 관광특수를 노린 `부산 그랜드 세일'이 본격 실시되고 있다. 4,5월은 일본의 황금연휴가 끼어 있고 온갖 꽃이 만발하는 따뜻한 봄이어서 관광객을 맞기에는 더 없이 좋다. 올해 그랜드 세일은 주변 여건이 특히 금상첨화다. `아시안 위크'지는 최근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 한국가요와 영화가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 열풍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기가수들의 음반이 불티나게 팔리는 등 한국문화를 배우려는 일본 젊은이들이 크게 늘어나 올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5년전인 96년에 비해 2배 이상인 270만명 이상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보도다. 또 일본경제가 계속 추락함으로써 주머니 사정이 안좋으니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가까운 한국이 단연 인기다. 한국은 물가가 싸 알뜰 쇼핑을 할 수 있다. 인천공항 개항이후 일본에서 서울로 가면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해야 하기 때문에 여행경비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부산이 유리하다. 저렴한 수술비 때문에 일본 여성들의 성형수술과 미용여행 붐이 일기도 한다. 그러나 이같은 호재(好材)를 얼마나 잘 살리느냐가 관건이다. 관광객을 맞을 우리의 자세를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손쉽게 접하는 기념품과 민예품마저 부산의 특색을 살린 것이 별로 없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웃 경주의 한 관광업계 관계자의 얘기는 충격적이다. 경주에 온 외국 관광객들은 경주에서 “왜 중국 기념품을 파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알고 보니 장난감을 주축으로 한 대부분의 기념품이 `MADE IN CHINA'로 명기돼 있었다. 시중에 나도는 장난감의 80%이상이 인건비가 싼 중국에서 제작되다보니 이렇게 된 모양이다. 부산의 토산품과 민예품 등 기념품들이 이럴 정도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특색이 없이 밋밋하다. 부산 관광업계가 이런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각종 손님끌기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등 완벽한 준비를 해 일본관광객을 많이 유치하기를 기대해 본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1-04-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9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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