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618호 칼럼

수평선 - 문화가 있는 날

내용

“여보, 26일엔 약속잡지 마세요!” 한 일간지의 헤드라인이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엔 바깥 약속을 잡지 말고 가족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자는 우회적 표현이다. 그 표현처럼, 부산시민과 문화가 더 촘촘해지고, 가까워질 것 같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엔 시민 누구나 반값에 영화를 보고, 반값에 프로야구·축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박물관·미술관은 무료다. 야간 관람시간도 오후 8시까지 연장한다. 말 그대로, '문화가 있는 날'이다.

'문화가 있는 날'은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문화융성을 국정기조로 채택한 것에서 출발한다. 부산시는 지난달 29일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각종 문화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부산의 CGV(대연·동래·대한·서면·화명·아시아드·센텀시티), 롯데시네마(동래·부산·서면·사상·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점은 26일부터 매달 마지막 수요일 오후 6∼8시 상영하는 모든 영화 관람료가 5천원이다. 8천원인 관람료를 3천원 할인, 주머니 부담을 덜어준다.

3월 개막하는 프로축구, 4월 개막하는 프로야구도 반값에 즐길 수 있다. 부산 박물관·미술관, 영화의 전당 등 주요 문화시설 31곳은 이미 무료 또는 할인, 야간개장 같은 문화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영화의 전당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 하루 종일 영화를 50% 할인해 준다. 사상인디스테이션·다누림센터·을숙도문화회관 같은 공연시설은 야간개방과 함께 무료로 문화공연을 펼친다.

지향점은 어디에 있는가? 문화와 시민이 물과 기름처럼 겉돌지 않고, 설탕과 물처럼 녹아들어 달달한 맛이 우리 일상과 어우러지도록 하는 데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이 속히 정착하고, 더 질 높은 문화공급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이어가기 위해선 기업의 '칼 퇴근 장려', 적극적인 시민참여가 필수일 것이다. 부산문화의 융성시대를 기대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4-02-2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18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