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최악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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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가 최악의 폭염으로 펄펄 끓고 있다. 중부의 장기장마-남부의 장기폭염을 거쳐, 온 나라에 폭염특보다. 울산에선 무인관측장비에서 최고기온 40.3도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다. 아침 최저 기온 30도를 넘는 초열대야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 역시 지난 11일 아침 최저기온 28.1도를 기록했다.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래 110년 만에 최고다.
폭염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전국에서 벌써 4명이 사망하고 663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다. 가축 78만여 마리가 폐사했다. 학교도 개학을 연기하거나 단축수업을 해야 할 처지다. 이번 폭염은 최소한 1주일 넘게 맹위를 떨칠 전망. 전력수급 걱정도 크다. 정부는 이번 주 예상전력 수요를 8천만Kw, '사상최대'로 본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기사용을 억제해도 '전력대란'의 우려는 높다.
'폭염, 생활을 바꾸다'-한 언론 기사제목이다. 직장인은 조기 출퇴근하고 시민은 낮시간 외출을 자제한다. 기업들은 무더위 나기에 애를 쓴다. 현장직원에게 얼음이 듬뿍 든 수박화채나 아이스크림 같은 특별간식을 제공한다. 몸 온도를 낮추는 쿨링 재킷, 쿨링 언더웨어를 지급한다. 반소매 셔츠 입기 권유, 구내식당 몸보신 음식 마련, 근무시간 조정…, 폭염대책에 너나없이 온 힘을 쏟고 있다.
부산, 최악폭염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우선 폭염 비상대책반을 가동, 홀몸 어르신과 쪽방 생활자, 농민이 폭염피해를 입지 않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 오후 2∼5시 '무더위 휴식 시간제(Heat Break)'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 '무더위 쉼터' 운영, '폭염 도우미' 운영 같은 대책도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 폭염 속 전기사정도 아주 좋지 않다. 그러나, 사람 힘으로 이겨내지 못할 고난도 없다. 이번 마른장마 속 기록적 폭염, 각별한 각오와 인내로 슬기롭게 극복하자, 모두 함께 힘을 모아보자!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3-08-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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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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