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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934호 칼럼

<시리즈>경제산책/관광산업과 인프라 구축

내용
김기현(문화일보기자) 호화유람선 타이타닉호가 생각난다. 움직이는 특급호텔로 불려지는 호화유람선에는 없는 것이 없을 정도다. 고급식당은 물론 수영장 카지노 컴퓨터게임룸 농구장 도서관까지 있어 배 안에서 마음껏 놀고 쉴 수 있다. 초대형 선박들은 움직임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 밤에 이동하는 것도 모르는 사이 낮에는 유명관광지 주변에 정박해 있다. 관광 때 이동의 불편마저도 해소한 것이다. 예전의 크루즈 관광은 한번 배를 타면 장기휴양을 겸해 1~2개월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이용계층이 부유층에 한정되고 너무 느슨한 여행으로 인식돼 인기가 시들했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스타크루즈사 등 세계 유명 크루즈선사들이 코스를 3~9일의 단기로 나누고 다양화함으로써 다시 크루즈 관광의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다. 스타크루즈사는 부산과 일본을 순항하는 슈퍼스타 토러스호가 연중 만원상태로 운영되며 인기를 모으자 다시 1일 슈퍼스타 아리스호를 부산 다대포항에 취항시켰다. 아리스호는 3만7000t급으로 동북아 유람선 가운데는 최대규모. 아리스는 부산-제주-후쿠오카-나가사키 등을 주2회 운항해 연간 7만여명의 관광객 입국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때를 맞춰 부산시는 일본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시는 부산-후쿠오카 관광교류협의회를 구성했고 도쿄역 지하전시장에서 부산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소개하는 부산관광사진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부산을 찾은 일본관광객은 연간 60여만명 정도로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일단 거리가 가깝고 물가가 싸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토러스호 승객들이 부산국제시장과 대형할인점 등에서 라면 등 식품류까지 싹쓸이 쇼핑을 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게다가 부산아시안게임, 월드컵 본선 조추첨 등 세계적인 이벤트까지 겹쳐 부산은 관광진흥을 위해 엄청난 호기를 맞고 있다. 시는 동부산권개발 등 장기적인 관광자원을 차질없이 구축하고 시민들은 외국손님들을 친절히 맞는 등 전반적인 관광인프라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관광산업은 환경을 보전하면서 외화를 벌어들이고 문화교류도 확대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0-11-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9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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