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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934호 칼럼

<시리즈>수평선- 남녀평등

내용
목욕탕에 갈 때 흔히 여자들은 수건에서 때타올 샴푸 비누까지 온갖 것을 모두 챙겨간다. 목욕탕에서 비누와 샴푸 값까지 받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다르다. 대부분 수건은 무료이고 비누 샴푸를 공짜로 제공하는 목욕탕이 많다. 이에 대해 목욕탕 주인들은 여자들은 헤프게 쓰기 때문에 수건의 수를 제한하고 비누와 샴푸값은 반드시 받는다고 한다. ▶특정한 시각과 장소에서 남성과 여성간에 행동이 차이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행동의 차이를 가지고 ‘여자는 할 수 없어’, 또는 ‘여자는 안돼’라고 하는 의식으로 자리잡는 것은 옳지 않다. 이같은 의식에 대해 ‘옳다’ ‘그르다’를 가린다고 한다면 ‘옳다’고 말할 남성은 크게 줄었다. 그러면서도 여성에 대한 편견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여자라는 이유로 여성들이 자기 역할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우리사회다. 남녀평등은 선진국만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이는 큰 잘못이다. 멕시코의 경우 여성이 경찰개혁 선봉에 서서 부패의 관습을 청산하는 데 큰 몫을 했다. 늘 찬밥신세였기 때문에 부패에 물들 기회가 없던 여경들이 개혁을 위상향상의 기회로 삼았다는 해석이 나올지언정 남성들은 해낼 수 없는 일이었다. ▶ 어쨌든 여성이 가정의 울타리를 넘어 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할에 자신감을 가질 때 명실상부한 남녀평등은 가능하다. 최근 부산시가 남녀고용에 평등한 기업체를 골라 시상을 했다. 모집 채용 임금 배치 승진 정년 해고 등에서 남녀차별 없이 평등한 기회를 보장한 회사였다. 그러나 이들 회사 모두 이사 등 고위 간부직에는 아직 여성들이 차지한 자리가 없다는 것이 왠지 서운하다는 느낌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0-11-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9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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