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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25호 칼럼

수평선 - 방범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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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CCTV
내용

폐쇄회로(CC) TV는 현대인에게 계륵과도 같은 존재다. 우리나라 CCTV는 현재 300만대를 넘는단다. 최근엔 강력범죄가 늘면서 행정관청뿐 아니라 아파트 주민까지  CCTV를 대량 구매·설치하고 있다. 누구나 집을 나서는 순간, 거미줄 같은 CCTV의 감시망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 수도권 시민은 하루 평균 83차례 CCTV에 포착 당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많은 사생활 침해 논란에도, 왜 CCTV가 각광을 받는가. 국민들의 안전한 생활환경은 그만큼 중요하다.

영국은 ‘CCTV왕국’이다. 런던시내에만 50만대 이상의 카메라가 가동 중이다.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CCTV 노출횟수는 300번에 달할 정도. 영국은  도시 전역의 CCTV 수사를 통해 범죄율을 70% 정도 줄였단다. 프랑스도 최근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지시로 CCTV를 100여만대에서 30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우리 정부도 방범 및 아동보호를 위한 CCTV를 현재의 2배 가까이로 늘릴 방침이다.

CCTV 기술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비디오 테이프에 일일이 녹화하는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며, 각종 기능을 갖춘 최첨단 제품이 속속 등장한다. 저장능력이 크게 늘고, 1초에 500도 회전능력까지 갖춘다. 최근 우리나라에선 여성의 비명이나 폭발음이 들리면 자동으로 그 방향을 포착, 촬영하는 기술도 나왔다. 사고현장 영상은 경찰 등에 실시간 전송할 수 있다.

부산지역 방범용 CCTV는 올 연말까지 2천대로 늘어난다. 어린이보호구역, 놀이터, 도시공원, 주택가 등의 ‘방범 그물망’이 더욱 촘촘해진다. 부산시는 지금 방범용 CCTV 848대를 설치, 운용하고 있다. 방범용 CCTV의 범죄예방 효과도 탁월하다는 분석. 문제는 사생활보호 논란이다. 그 역효과를 최소화하고 공익을 최대화하는 방안을 찾아가야 한다. 사생활 침해를 줄이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2마리 토끼를 다 잡아가야 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2-05-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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