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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884호 칼럼

<시리즈>수평선/ 밀레니엄 축제

내용
 2000년을 40여일 남겨둔 지금 지구촌은 새 천년을 맞을 준비로 술렁이고 있다. 런던에서는 밀레니엄 돔이, 파리 에펠탑엔 밀레니엄 전광판이 설치됐다. 북아일랜드는 12월31일 밤에 밝힐 1백28만개의 밀레니엄 촛대를 준비했다.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에선 12월31일 한 사람을 무작위로 골라 1백만달러의 행운을 선사한다. ▶이처럼 새 천년 맞이 대규모 축제가 각 나라에서 벌어질 예정이고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새천년준비위원회는 12월31일 자정 직전에 서울시내 대형빌딩 옥상에서 1천9백99개의 연을 날려보낸다. 서울시는 평화종을 2천번 타종하고 대구와 청주에서도 타종식이 거행된다. 정동진에는 초대형 모래시계가 세워지고 제주도에서는 대규모 굿판이 펼쳐진다. ▶부산도 새 천년 해맞이 기념사업으로 1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종 예술행사와 학술행사가 열리고 새즈믄 언덕과 새즈믄 거리가 조성된다. 특히 씻김굿과 해상퍼레이드, 선상해맞이가 펼쳐지는 새 천년 해맞이 부산축제는 이번 기념사업의 하이라이트다. 결국 새 천년 축제와 관련, 전 세계의 공통점은 다들 떠들썩한 행사로 가득 채워져 있다는 점이다. ▶반면 새 천년 맞이를 특이한 방법으로 관광수익을 올리는 나라가 있어 관심을 끈다. 아프리카의 오지 짐바브웨에서는 방사성 탄소 연대측정법으로 추산한 나이가 적어도 1천20년이 되는 잠베지 계곡의 바오밥나무를 상품으로 내걸었다. 각종 소란한 축제로부터 벗어나려는 사람들에게 밀레니엄을 두 번째로 경험하는 바오밥나무와 휴식을 취하며 새 천년을 구상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끌벅적하고 유사한 행사만으로 일관된 우리로는 부럼움이 앞선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0-09-1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8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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