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책 - 원자력 의·과학 특화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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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원자력을 이용해 각종 치료와 연구를 하는 의·과학 특화단지의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지난 14일 교육과학기술부·한국원자력연구원·기장군 등과 함께 4자간 ‘수출형 신형연구로 개발사업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사업에 나섰다. 이 연구로는 20㎽t 급으로 원자력의학원 옆 부지 13만㎡에 2016년 들어선다.
수출형 신형연구로는 전기 발전 용도가 아닌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를 말한다. 크기는 일반원전의 1.5%에 불과하지만 부가가치효과는 엄청나다. 이 연구로는 암 조기진단 및 치료에 사용하는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대량 생산하게 돼 국내 수급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연구로에서 나오는 중성자를 이용해 초정밀 비파괴 검사장비 및 양질의 반도체 생산 등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중성자를 쬐면 반도체는 초정밀의 균질상태로 최고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
현재 연구로는 대전의 한국원자력연구원 내에 1기가 있지만 국내 순수기술로 만드는 것은 처음이다. 이 같은 수출형 신형연구로 개발사업은 우리나라가 지난 2009년 요르단과 수주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역시 핵심기술은 외국에 의존한 것으로 부산 연구로에 국산 순수 첨단기술을 모두 동원할 경우 향후 수출사업에도 큰 획을 그을 전망이다. 이 연구로는 향후 50년간 전 산업에 걸쳐 38조1천830억원의 매출 증대와 15조7천629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은 이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최첨단시설로 남부권 암치료기관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꿈의 암치료기’인 중입자가속기센터를 건설 중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측은 “중입자가속기 센터를 본격가동하면 서울의 암환자가 부산으로 오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로 조성까지 더해져 의·과학특화단지 조성에 가속도가 붙은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2-02-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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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1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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