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책 / 영화제 경제효과
- 내용
- 사상 최대규모로 열린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부산영화제는 이제 아시아 최고로 우뚝 섰다며 외부에서 격찬이 쏟아지고 있다. 영화제 기간에 해운대와 남포동 거리 등 시내 곳곳은 인파의 물결로 넘쳐흘렀다. 전국에서 5만명 이상의 영화 마니아들이 부산의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갔으며 내년에 다시 올 것을 기약했다. 자갈치시장 등 횟집들과 쇼핑센터마다 활기가 돌았다. 남포동과 해운대 일대의 찜질방은 저렴한 비용으로 숙박을 해결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호텔들은 여름 성수기를 넘기자마자 다시 최고 성수기가 이어지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관광자원과 먹거리가 많은 부산에 이처럼 수준 높은 영화축제마저 열리니 부산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하다. 최근 한 언론기관은 "10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부산지역 실물경제의 달력을 바꿔놓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영화제의 직접 경제 효과는 100억원을 뛰어넘는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관람객을 비롯해 영화제 관련 내외국 게스트, 취재진 등이 뿌리고 가는 돈만 그렇다. 여기에다 생산유발효과는 23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13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영화제 성공으로 인한 부산 영화영상산업 시장 확대에 따른 전망은 더욱 밝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부산 영상산업 시장규모는 6천억원이지만 앞으로 부산시가 추진하는 영상클러스터 구축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08년에는 1조 3천억원, 2014년에는 2조 4천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제 부산은 아시아 영화산업의 중추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이 같은 영화 인프라 조성의 일등 공신은 역시 전체 부산시민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5-10-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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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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