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가정회복운동
- 내용
- 신록의 계절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기념일이 가장 많은 가정의 달이요 청소년의 달이다. 어린이와 청소년, 부모, 스승 등 모두가 가족의 구성원이요 가정의 핵심이다. 최근 가족의 구성원들이 급변하는 사회병폐 속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정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대구에 이어 서울지역 간호사들이 신생아와 미숙아를 학대하는 장면이 인터넷에 유포돼 국민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또 초 중 고교생들은 학원폭력과 성적만능주의에 시달린다. 일선 학교가 폭력조직인 일진회 등에 대한 대책으로 학교경찰인 스쿨폴리스를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고교생들은 내신 성적 등급제 강화와 관련 촛불시위를 예고하고 있다. 대학생 등 청년층은 사상 최악의 실업률과 취업난에 시달리고 40, 50대 가장은 조기 퇴직과 실직에 고통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부부들간 불화로 인한 이혼은 한 해 22만 여건으로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존경받아야 할 스승들은 스승의 날을 앞두고 제자와 사회의 눈치 보기에 급급한 시대가 됐다. 정부로부터 보상이나 후손들로부터 예우를 받지 못하는 많은 노인들은 나라와 가정을 위해 바친 젊음을 후회하고 있다. 가정의 불안과 해체는 국가의 존립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가정회복운동이 일고 있다. 이들은 급속한 핵가족화와 잘못된 산아제한 정책 등으로 이혼율이 치솟고 결혼 및 출산기피 등 가족해체 현상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정부가 출산 장려정책 등 대안마련에 직접 나서고 입법 추진 중인 효행장려법을 조속히 제정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해는 진정 온 국민들이 모두 동참한 가운데 가정회복의 기초가 다져지는 해가 되길 바란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5-05-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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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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