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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155호 칼럼

경제산책 / 웰빙 경제학

내용
 요즘 웰빙이 유행하더니 이제 행복(웰빙) 경제학까지 등장했다.  경제학은 결국 효율적으로 부를 증진시키는 이론을 연구하는 학문인데 행복 경제학은 아예 이에 대한 원초적 질문을 하고 있다. 행복 경제학은 소득과 행복은 어떤 관계인지, 얼마나 부를 이루면 행복한지를 연구하는 것이다.  최근 뉴스위크지 등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 대니얼 해머메슈 교수 등은 소득과 불평이 비례한다고 주장한다. 나이, 노동시간 등이 비슷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소득이 증가할수록 불평이 많아지더라는 것이다.  이유는 돈이 많을 수록 할 수 있는 일이 많아 그만큼 시간이 중요한데 시간을 늘릴 수는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가별 행복 지수조사에서도 소득과 행복은 비례하지 않았다. 미국 미시간대 등이 발표한 국가별 행복지수에서는 멕시코,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덴마크, 아일랜드 등이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미국은 15위, 일본은 42위에 그쳤다. 한국은 중국보다 한 단계 낮은 49위였다.  이런 의문을 풀기 위해 이제 학자들이 소득과 행복의 관계를 찾아 나서는 모양이다.  200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 교수는 소득 증가가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웰빙 계정'을 만들고 있다. 웰빙 계정은 국내총생산(GDP) 못지 않게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행복 경제학은 당장 일자리 걱정에 시달리는 우리에겐 꿈 같은 얘기다. 대다수는 쓸데없는 행복논란 보다는 소득이 높기를 바랄 것이다.  학자들도 행복을 위해 어느 정도의 필수 소득은 전제로 하고 있다. 또 욕망을 줄이면 행복하다는 행복경제학의 기본정도는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국민소득이 훨씬 낮은 국가의 국민들이 우리보다 더욱 행복하고 활기차게 살고 있다면 우리도 괜히 불행하게 살 필요는 없지 않을까.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울 수록 더욱 그렇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5-03-1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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