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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156호 칼럼

수평선 / 부산지진

내용
지진은 참 무서운 자연재해이다. 무섭다 무섭다 해도 태풍이나 화산 폭발은 대략 예측이 가능하다. 반면 지진은 불확실성이 많다는 것이다. 지난 연말 동남아에서 일어난 지진은 엄청난 지진 해일(쓰나미)까지 동반, 사망자만 16만명을 넘고 있다. 지진해일의 무서움은 지구촌을 두려움과 공포에 가둬넣고 있다. ▶한국은 환태평양 지진대 근처에 있어 그 동안 지진이 발생해도 약진(弱震)에 그칠 지역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알고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지진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기상청 자료대로라면 지난 78년 충남 홍성 지진 이래 지난 해까지 남한에서만 규모 5이상의지진이 4차례나 발생했다. 그 무서운 부산까지 당도했다. 크기는 리히터 4-5정도. 부산·경남이 겪은 지진으로는 `사상최대'였다. ▶부산사람들의 혼란은 컸다. 갑자기 고층 아파트가 흔들거려 밖으로 뛰쳐나온 시민, 고리원전의 경보체제 발령, 김해공항의 항공기 운항 지연, 엘리베이터의 작동 중단…. 그 긴장과 혼란 속에서 기상청의 예보 및 경보 기능조차 한동안 멈췄다던가? 사상최대의 지진에도 큰 피해는 없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확인할 것은 부산, 나아가 한반도도 이제 강력한 지진의 영향권에 들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지진에 관한 한 무대책으로 일관하다 88 올림픽에 맞춰 건축기준을 마련했다. 경제적 이유도 있는 만큼 규모 5정도의 지진에 견디도록 설계한다는 거다. 그러다 규모 6이상의 지진이 닥치면 어떻게 하나? 지진에 무력한 현 건설·건축기준을 확실하게 점검해야 해야겠다. 이번 기회에 국가적 차원에서, 또 부산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하여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겠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5-03-2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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