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연안 크루즈
- 내용
- 끝없는 수평선과 푸른 바다, 여행지마다 달라지는 이국적 정취, 날마다 벌어지는 호화 선상파티, 제복을 입은 미남·미녀와 승객간의 얽히고 설킨 사랑얘기…. 초대형 호화유람선 관광 얘기다. 호화유람선 관광(크루즈)은 이미 외국갑부들의 호사만은 아니다. 금강산 관광선이 등장하면서 이미 국내에서도 발을 디딘 지 오래이다. 금강산 관광선은 단순한 유람선을 넘어 남북화해를 실천한 역사적 의미도 갖고 있긴 하다. ▶크루즈여행은 타이타닉호의 비극을 이겨내고 그 영역을 넓혀왔다. 아시아나 태평양, 아프리카 해안은 물론 북해와 알래스카, 북극권의 얼음바다를 도는 세계일주 상품도 있다. 배의 크기만 해도 타이타닉호가 4만6천t이었던 데 비해 요즘은 15만t급이 운항중이다. 선내에 아이스링크, 암벽등반, 미니어처 골프 코스까지 갖추고 있을 정도이다. ▶부산항 연안 크루즈사업이 출범한다. 해양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해 온 사업이다. 부산항에 해상관광 프로그램이 전혀 없는데다 경부고속철 개통과 주 5일 근무제 확산으로 관광수요도 늘어난 만큼 당연한 구상이다. 부산~오사카 항로를 주 3회 운항하는 국제여객선 팬스타 드림호(2만1천535t급·정원 550명)를 운항 일정이 없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일요일 오전 9시까지 크루즈선으로 이용할 계획. ▶팬스타 드림호는 부산항 1부두∼태종대∼몰운대 앞바다 낙조∼광안대교 야경을 감상한 뒤 수영만에서 1박, 다음날 아침 해운대 일출을 보고 귀항한다. 말 그대로 ‘부산항의 환상적인 비경을 선상에서’ 즐기는 것이다. 배 안에 사우나나 노래방 같은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어 나름대로 크루즈의 흥취를 즐길 만 하다. 다만 극복해야 과제는 역시 ‘크루즈’가 갖는 한계, 곧 요금과 배멀미에 대한 우려가 아닐까?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4-12-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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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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