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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142호 칼럼

경제산책 / 불규칙 보행가설

<강준규 동의대교수·경제학>

내용
요즘처럼 원·달러 환율이 이처럼 하락할 줄 미리 알았더라면 수출기업이 고생하는 일도 없을 것이고 발 빠른 사람은 미리 외환을 사고 팔아서 억만장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여러 개의 환율 예측모형이 나와 있지만 어떤 모형도 정확히 환율변동을 예측 할 수 없다는 것이 여태까지의 정설이다. 미래의 환율은 술 취한 사람의 비틀거리는 걸음과 같아서 오르내리는 방향을 전혀 예측 할 수 없다는 가설을 불규칙보행가설이라 한다. 이 가설이 적용되는 것에는 환율 이외에 주식가격이 있다. 교과서에 나오는 원론적인 환율을 변동시키는 요인으로는 다음의 여섯 가지를 든다. 첫째, 우리나라의 물가가 오르면 수출품가격이 비싸지고 이는 외국 사람들의 우리나라 상품에 대한 수요의 감소로 이어지며 결국에는 수출이 감소한다. 수출의 감소는 외환공급의 감소로 이어지며 이는 환율을 상승시키게 된다. 또한 우리나라의 물가가 오르면 수입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지므로 수입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이는 외환 수요의 증가로 이어진다. 이 또한 환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된다. 둘째, 다른 나라의 물가가 내리면 우리나라 수출품이 해외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비싸지고, 수입품이 국내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싸진다. 따라서 우리나라 물가가 상승한 것과 똑같이 환율이 상승한다. 셋째는 국내외 경기인데 우리나라 경기가 호황이면 환율이 오르고 해외 경기가 좋으면 우리나라 상품에 대한 수출수요가 증가하므로 환율이 하락한다. 넷째, 국내 이자율이 오르면 환율이 하락한다. 다섯째는 확대통화정책은 이자율을 떨어뜨리고 환율을 상승시킨다. 확대재정정책은 이자율을 상승시키고 환율은 하락한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의 환율변동에 대한 예상도 실제 환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4-12-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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