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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135호 칼럼

수평선 / 영화도시 부산

내용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개막식 이후 63개국의 영화 262편이 상영된 영화제의 관객은 모두 16만6천164명. 게스트만 50개국에서 5천600여명이 참가했다. 개막작을 만든 왕자웨이 감독을 비롯해 테오 앙겔로풀로스, 허우샤오셴, 량차오웨이, 홍진바오 등 세계적인 거장감독과 국내외 배우들이 대거 부산을 찾았다. 폐막식에서 영화제 유일의 경쟁부문인 뉴커런츠부문의 최우수 아시아 신인작가상은 이윤기 감독의 ‘여자, 정혜’가 선정됐다. ▶올해 영화제는 심야상영을 비롯해 감독과 영화보기, 온라인 축제 등 이색적인 시도들이 무리없이 진행됐고 해마다 열리는 기존 행사도 정착되면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영화 프리마켓인 부산프로모션플랜의 550건 미팅 등 성황, 영화촬영지원기구와 특수촬영 장비업체 등의 다양한 시연회 등 값진 결과도 얻었다. ▶짧은 기간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자리잡은 것을 두고 평가가 분분하다. 우선 철저하게 정치성을 배제하고 순수 영화인과 영화 마니아들을 위한 프로그램 준비와 운영을 꼽고 있다. 때문에 그동안 영화제에 참석한 역대 어느 대통령과 장관들에게도 마이크가 돌아가거나 관객들에게 소개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성공요인은 시민참여 정신이다. 묵묵히 일하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 캠퍼스를 텅 비운채 참가한 학생들. 경기침체의 어려움속에서도 극장을 찾은 관객들. 이들 모두가 부산국제영화제 성공의 감독은 물론 주연과 조연이다. ▶이제 부산국제영화제는 새로운 항해를 준비해야 한다. 칸·베를린·베니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제4대 국제영화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속의 ‘영화도시 부산’을 만드는데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4-10-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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