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책을 읽자
- 내용
- 지난 천년동안 인류 최고의 발명품은? 새 밀레니엄을 맞으면서 미국 뉴욕 타임즈가 던진 화두이다. 정답은?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였다. 인류 역사상 중세 암흑시대를 극복하고 근대 문명시대를 연 주역이었다는 것이다. 세상은 급변한다. TV가 등장한 이래 영상매체가 전성시대를 즐기고 있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출판매체의 가치이다. “인간은 TV를 보는 것보다 책, 신문을 읽는데서 보다 많은 것을 기억한다”는 것이다. 유명한 매체학자 마셜 맥루한(Marshall McLuhan)의 정설이다. ▶뉴 미디어시대가 열리면서 떠오른 다른 화두가 있다. 인간은 책, 신문을 읽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가? 역시 정답은 ‘뉴 미디어로부터 절대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지식정보산업시대를 맞으면서 현대인의 ‘사는 방식’도 급변하고 있다. 그 중에는 ‘창의는 책 읽기로부터’라는 교훈도 들어 있다. ▶책은 활자로만 되어 있다? 이 역시 묵은 고정관념이다. 책은 디지털과 결합하며 ‘새로운 책’을 양산하고 있다. 디지털의 충격과 발전은 책에도 분명 새로운 활력소다. 책의 미래는 영원하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한국 국민의 독서실태이다. 성인의 독서량은 연 평균 7.8권, 일본 19.2권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그나마 즐겨 읽는 책의 절반은 소설이라는 통계이다. ▶책 읽기 좋은 계절이다. 부산지역 11개 공공 도서관이 다양한 ‘책 읽기’ 행사를 펴고 있다. 주제는 ‘읽으면 행복합니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독서 캠페인 표어보다 한층 다정한 표현이다. 책이 인간에게 여러 지혜와 통찰을 전해 준다는 강조점이다. 책 만큼 인간을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만들어주는 존재는 없다. 그래서 강조하고 싶은 경구가 있다 -‘인간은 책을 만들고 책은 인간은 만든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4-09-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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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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