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부산교통공단
- 내용
- 부산지하철을 운영하는 건설교통부 산하 부산교통공단이 2006년 1월 부산시로 이관된다.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 8일 기획예산처장관을 만나 이관시기와 부채분담규모 등에 최종 합의했다. 합의내용 중 부산시가 부담하는 부채는 이자와 운영적자 등 모두 5천200억원 규모다. 대신 정부는 지하철의 부채해소를 위한 국고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하철부채에 따른 이자와 운영적자는 부산시 자체 재원으로 해결하고 건설비의 30%는 부산시가 자체 재원으로 조달하도록 하는 등 부산시의 자구노력을 강화하는 것도 합의했다. ▶지난 1988년 정부로 넘겨졌던 부산교통공단이 16년여만에 다시 부산시로 이관되는 것이다. 허 시장은 당시 실무를 책임진 교통기획과장으로 국가공단인 부산교통공단을 만들어 정부에 넘겼고 민선 시장이 돼 정부로부터 다시 넘겨받는 결자해지의 묘한 연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88년 당시 정부에 인계한 부채 8천689억원보다 줄어든 5천200억원에 인수한 것은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이제 공은 부산시로 모두 넘겨졌다. ▶당초 정부의 몫이었던 5천200억원의 부채를 시민들이 떠안게 됐다. 부채해결 방안과 지방공사 설립후 운용방안 등 이관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와함께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과 경영합리화 방안, 정밀 경영진단과 조직재정비 등도 사전에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현 교통공단 직원들의 고용안정은 더욱 필요하다.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지하철을 만드려는 부산시의 노력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부채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협조도 필요하다.시민들은 대중교통이용 등으로 부산지하철의 흑자경영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부산시와 시민 모두 부산지하철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4-09-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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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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