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세계시민운동
- 내용
- ‘세계도시’가 갖춰야 할 요건은 많다. 현대적 의미의 ‘세계도시’는 각 국가의 최상위층에 있으며, 범세계적인 도시계층의 통제점 역할을 수행한다. 뉴욕이나 런던, 도쿄의 도시 위상이 그러하다. 세계적인 중추관리기능을 안고 있으면서 경제·정치·문화 분야의 의사 결정지 역할까지 맡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개념대로라면 부산은 ‘세계도시’가 될 수 없다는 대답이다. ▶‘세계도시’의 개념도 바뀌고 있다. 이른 바 ‘작은 세계도시’이다. 인구 규모는 비교적 적더라도 특정 분야·부문에서 세계가 인정할 수 있는 것을 지니고, 세계를 향해 정보를 발신하는 매력 있는 도시가 그것이다. 세계 속에서 각 부문에 걸쳐 나름대로 위치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매력을 갖춘 도시라는 것이다. 부산이 지향하는 ‘세계도시’ 역시 부산 스스로 세계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그런 도시이다. ▶‘세계수준’, 곧 글로벌 스탠다드에는 시민의식 수준도 중요하다. 부산이 ‘성숙한 세계도시 부산’을 지향하며 먼저 시민의식 수준의 세계화를 추구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가능한 많은 시민이 알고 실천할 수 있는 주제를 정해 시민의식을 드높임으로써 눈 앞의 ITU 텔레콤대회와 APEC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민이 실천해야 할 과제는 4대 분야 12대 가지. ▶친절운동, 올바른 교통문화 지키기, 생활 외국어 배우기, 푸른 부산 가꾸기…. 무엇 하나 빠트려도 좋을 게 없다. 당장 올 연중과제로 ‘올바른 교통문화 지키기’를 중점 추진한다. 부산시민 누구나 교통신호 지키기, 정지선 지키기 같은 문화에 익숙함으로써 “아! 이게 곧 글로벌 스탠다드구나”를 실감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제 모두가 ‘글로벌 스탠다드’로 가야 할 때다. 그래서 ‘성숙한 세계도시’ 부산을 너나 없이 앞당겨 갈 때다. 바로 지금이 그 때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4-07-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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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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