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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105호 칼럼

수평선 / 머피의 법칙

내용
지난 1년여간 낡은 컴퓨터를 놓고 고교생인 아들과 입씨름을 많이 했다. 자료인쇄가 필요해 컴퓨터를 켜면 그때마다 프린트기가 고장났다. 평소 아들이 그렇게 게임을 즐기던 컴퓨터인 점을 생각하면 여간 화나는 일이 아니었다. ▶몇개월전 프린트기를 새것으로 바꿨다. 그런데 이번에는 컴퓨터가 잦은 오작동을 일으켰다.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내가 서 있는 줄이 항상 다른 줄보다 줄어들지 않는다는 ‘머피의 법칙’이 작용했기 때문일까. 결국 경제권을 가진 아버지가 컴퓨터와 프린트기를 모두 새것으로 교체했다. ▶요즘은 ‘입시 당일 본 문제지의 예상문제가 무더기로 출제된다’는 ‘샐리의 법칙’을 더 많이 경험하며 살아간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친구도 머피의 법칙에 동의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이 잘 돼 그 동안 진 빚도 갚는 등 자금운영에 다소 여유가 생기는가 싶었는데 최근 고철부족에 따른 원자재난으로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현직 대통령 탄핵결의’가 그것이다. 국회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온 나라가 친노·반노, 개혁·보수, 급진·중도, 세대간 갈등양상을 빚으며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사회불안도 가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들은 경제와 민생의 불안을 우려하고 있다. 무엇이 진정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는가 국민들의 냉철한 판단과 자제, 인내가 요구된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모두 바꿨을때 이 나라에 샐리의 법칙만이 적용될 수 있을까?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4-03-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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