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위키드’ 오리지널 “클래스가 다르네”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 드림씨어터 1월 18일까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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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Wicked)’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위키드’ 부산 공연은 지난 11월 13일 드림씨어터에서 개막, 내년 1월 18일까지 이어진다. 부산 관객들은 ‘위키드’의 수많은 명곡을 라이브로 경험하며 감탄을 쏟아내고 있다.


부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Wicked)’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은 뮤지컬 ‘위키드’ 공연 모습). 사진 제공·에스앤코화려한 무대·압도적 음악 선보여
‘위키드’의 압도적인 클래스를 완성하는 핵심은 바로 음악. 작사와 작곡을 맡은 스티븐 슈왈츠는 애니메이션 영화 ‘포카혼타스’, ‘노틀담의 꼽추’, ‘이집트 왕자’ 등과 뮤지컬 ‘가스펠’, ‘피핀’ 등 영화와 뮤지컬 두 장르 모두에서 거장으로 손꼽힌다. 슈왈츠는 아카데미상 3회, 그래미상 3회를 비롯해 다수의 영화와 뮤지컬 어워드를 수상했다.
‘위키드’ 역시 음악 분야에서 드라마데스크상(작사상)과 그래미상(베스트 뮤지컬 앨범상) 등을 수상하며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위키드’ OST는 수려하면서도 중독적인 멜로디와 섬세한 감정과 스토리를 담아낸 아름다운 가사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7월 브로드웨이 출연진의 OST는 미국음반산업협회(RIAA)로부터 ‘쿼드러플 플래티넘’을 정식 공인받았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500만장 이상 판매를 기록 중이다.
관객·전문가 아낌없는 찬사
실제 국내 공연을 관람한 관객과 전문가들은 ‘위키드’ 음악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위키드’는 뮤지컬 블록버스터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완성도라며 “화려한 프로덕션과 귀에 꽂히는 넘버의 향연이 눈과 귀를 쉴 틈 없이 매혹한다”고 호평했다. 특히 1막의 정교한 구성과 피날레 ‘중력을 벗어나(Defying Gravity)’는 “그 어떤 작품과도 비교할 수 없다”며, 이 작품을 “반드시 봐야 할 현대인의 필수 교양 같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막 피날레 때 객석의 열기를 “마치 월드컵 결승골이 터진 듯한 열기”였다고 생생하게 전했다.
김경진 팝칼럼니스트 역시 “슈왈츠의 역량이 가장 화려하게 빛나는 작품은 누가 뭐래도 ‘위키드’”라고 단언했다. 그 ‘위키드’의 주요 넘버로는 ‘Defying Gravity’ 외에도 ‘파퓰러(Popular)’, ‘포 굿(For Good)’ 등이 있다.
전세계 7천만명 이상 관람
‘위키드’는 음악적 매력뿐만 아니라 거대한 스케일로도 유명하다. 부산 공연 역시 12.4m의 ‘타임 드래곤’과 350여 벌의 눈부신 의상 등 오리지널 스케일 그대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위키드’는 지난해 브로드웨이 최초 주간 박스오피스 500만달러 돌파, 지난 1월 웨스트 엔드 주간 박스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브로드웨이 초연 22년이 지난 지금도 식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 세계 16개국 7천만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으며,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등 세계적 시상식에서 100여 개의 트로피를 석권했다.
부산 내한 공연에는 글린다 역에 코트니 몬스마, 엘파바 역에 셰리든 아담스와 조이 코핀저(얼터네이트), 마법사와 딜라몬드 교수 역에 폴 핸런 등이 출연한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25-12-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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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51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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