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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410호 전체기사보기

부르면 오는 콜버스 … `타바라' 아직 안 타보셨나요?

기장 관광지 일대 시범운영 `인기'
정해진 노선·시간 없이 탄력 운행
이용자 만족도 91점 … 탑승객 증가

내용

부산시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전국적으로 처음 시도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한 정책과 시민체감도가 높은 우수정책들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타 지자체가 벤치마킹에 열을 올리는 부산시의 새롭고 뛰어난 주요 정책을 `부산은 좋겠다' 코너에서 시리즈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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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선도·  우수 정책

수요응답형 버스 ` 타바라'


지난 5월 24일 오후 4시 기장군 동해선 오시리아역. 저녁 약속 장소인 연화리로 가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콜버스 `타바라(TABARA)'를 호출했다. 스마트폰에 타바라 앱을 깔고 간단한 절차를 거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출발지와 도착지를 넣고 성인 1명 탑승 버튼을 누르자, 3분 뒤 도착이라는 알림이 떴다. 승차 1분 전에는 정류장에서 탑승 준비를 하라는 알림과 좌석번호를 알려줬다. 정확히 1분 뒤 15인승 승합차 `타바라'가 도착했고, 탑승하면서 동해선을 탈 때 이용했던 동백전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대자 "환승입니다"는 음성이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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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일대 관광지에서 시범운행 중인 콜버스 `타바라'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은 기장군 오시리아역 동해선 정류장에 호출 3분 만에 도착한 `타바라' 버스).


 `타바라'의 승객 좌석은 총 11개. 총 15인승이지만 운전석과 옆 보조석 2개는 제외했다. 실내는 보통 승합차보다 넓었다. 운전기사에게 물어보니 원래 18인승과 25인승 승합차를 15인승으로 개조해 실내가 넓다고 했다.

 운전석 뒤 지정된 좌석에 앉아 안전띠를 착용하니 TV 모양의 모니터가 눈에 들어왔다. 지정된 좌석 표시에 승객 이름이 마지막 글자만 *로 적혀 있었다. 

 동해선 오시리아역을 출발한 `타바라'는 시원하게 펼쳐진 기장 바다를 옆에 끼고 거침없이 달렸다. 모니터에는 다음 정류장이 `연화리'로 표시돼 있었다. 중간에 호출 승객이 없어 연화리로 직행하는 코스였다. 운전석에서는 목적지까지 실시간 최단 거리를 알려주는 내비게이션의 안내 음성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하차 1분 전 스마트폰에 내리기 전 잊은 물건이 없는지 확인하라는 알림이 뜨고 버스는 출발 6분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타바라'는 승객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콜택시보다 더 빠르고 편리했다. 그것도 대중교통 환승으로 무료로 이용해 솔직히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 

 부산 기장군 일대 관광지에서 지난해 9월 1일부터 시범운행 중인 콜버스 `타바라'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요응답형 버스(DRT) `타바라'는 승객이 장시간 버스를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불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이용 요금은 일반버스와 같은 1천550원이며, 동해선 철도와 도시철도, 다른 시내버스와 환승도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타바라'는 15인승 버스 총 5대가 기장군 내 주요 관광지 15곳을 정류장으로 운행 중이다. `타바라'를 탈 수 있는 정류장은 △공수마을 △해동용궁사 △국립수산과학관 △아난티코브(힐튼호텔) △오랑대 △연화리 △대변항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기장역 동해선 △기장시장 △오시리아역 동해선 △롯데월드 △롯데아울렛 △동부산관광단지 △스카이라인루지 부산 등이다. 

 `타바라'는 이들 정류장에서만 타고 내릴 수 있지만, 일반 버스처럼 정해진 노선을 달리지는 않는다. 버스를 호출하면 이용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타바라'가 출발하고, 목적지까지 AI가 최단거리를 산정해 움직인다. 이동 방향이 비슷한 승객이 인근에서 호출하면 AI가 판단해 가장 빠른 방법으로 승객을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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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구원(BDI)은 지난 4월 12일 `타바라' 시범운영 성과와 확대 방안을 담은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타바라 이용객의 이동을 위한 대기 시간은 평균 6.9분으로 기존 대중교통(시내버스)을 이용할 때 대기하는 평균 13.7분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이용객 만족도는 91.0점으로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왔다.

 `타바라' 운영자료를 분석한 결과, 탑승 인원은 하루 평균 211명이고 주말·공휴일(261명)이 평일(185명)보다 1.4배 많았다. `타바라' 이용객 중 출퇴근용으로 이용하는 비율이 28.7%로 고정수요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연구원은 "타바라 운영 성과로 오시리아 관광단지 이동 편의 향상, 높은 이용 만족도, 출퇴근 고정수요 확보 등을 들 수 있고 대중교통 활성화 가능성도 확인했다"며 "향후 신규 DRT 서비스 지역 선정 시에는 대중교통 취약지역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위한 준공영제 방식과 DRT전담 운영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24-06-0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41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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