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 절대 안돼요!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위해 도로 중앙 펜스 설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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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최근 감소 추세다. 그에 반해 무단횡단 등에 따른 보행자 사망사고는 급증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 2012년 보행자 사망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의 50.7%였으나, 2017년에는 55.6%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산광역시가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우선 무단횡단 교통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꼼꼼히 조사해 도로구조 등 원인을 철저히 분석할 방침. 그에 따라 횡단보도 추가 설치, 무단횡단 예방시설 설치,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등 맞춤형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부산에서 무단횡단 등에 따른 보행자 사망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사진은 지난 5월 28일 북구 구포어린이교통공원에서 진행된 ‘고령자 교통안전 체험교육’ 참가 어르신들이 횡단보도에서 좌우를 살피며 길을 건너는 교육을 받는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도로 중앙에 펜스처럼 설치하는 무단횡단 예방시설부터 대폭 늘린다. 이 시설은 무단횡단 예방 효과가 뚜렷하다. 교통안전공단이 전국 17곳을 선정해 3개월간 분석한 결과, 무단횡단 예방시설을 설치한 구간에서는 무단횡단 교통사고 발생이 8.7건에서 2건으로 77%나 줄었다. 부산시는 간선도로 48곳(16.3㎞)에 무단횡단 예방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보행자들의 무단횡단을 막고 교통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다.
보행자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횡단보도 285곳에는 밤에 조명을 밝게 비추는 투광기를 설치한다. 횡단보도에 투광기를 설치하면 차량 운전자의 가시거리가 73.8m에서 115.9m로 늘어나고, 보행자의 교통사고 주의도 36%에서 58.7%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효과로 야간 보행자 교통사고가 34.2%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내 간선도로와 보행 단절구간 293곳에는 횡단보도를 올 연말까지 설치한다. 특히 교차로에는 보행자 동선과 일치하지 않는 ‘ㄴ’ ‘ㄷ’자 형태의 횡단보도를 ‘ㅁ’자 형태로 개선해 모든 방향으로 동시에 길을 건널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시는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전국에서 처음 ‘고령자 교통안전 체험교육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관과 합동으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8-06-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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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3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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