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더 잘하려고 자격증 땄죠!”
사회복지사·심리상담사·건강가정사 등 복지 관련 자격증 6개
16년째 재능기부 박주혁 씨 ‘세종대왕 나눔봉사대상’ 수상 영예
- 내용
사회단체활동가 박주혁(동래구·44세·사진) 씨가 (사)유엔봉사단과 (사)한국국제연합봉사단이 주최하는 ‘2017 세종대왕 나눔봉사대상’에서 세종대왕 나눔봉사대상과 국회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상을 받았다.
박주혁 씨는 지난 2002년 비영리단체인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지부에서 일용직 노동자들을 위한 무료취업 상담 등의 업무를 하다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후 개인적으로 봉사 활동을 이어가다 좀 더 전문적인 능력이 필요하다고 판단, 대학에 입학해 다시 공부했다. 지금까지 자원봉사를 위해 획득한 관련 자격증만 해도 사회복지사·심리상담사·건강가정사·요양보호사·에니어그램 일반강사·인권강사 등 6개에 달한다.
박 씨가 관심을 가지는 곳은 제도 밖에 있는 소외계층이다. 박 씨는 "우리나라의 사회복지나 보장제도가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혜택을 못 받는 분들이 많아요. 실제 생활은 어려운데 장애등급이 낮아 지원을 못 받는 분들도 있고, 수급 신청을 못하시는 분들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제도 밖에 있는 소외계층들이 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정부의 여러 제도를 소개하거나 신청할 수 있도록 돕고, 같이 문화생활을 하거나 말동무가 돼 준다. 이밖에도 청소년 위해 감시활동, 온라인 위해 감시활동, 위탁청소년 멘토링, 법원·경찰청·서울시청 재능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중이다.
최근 기억에 남는 활동에 대해 박 씨는 한 여성장애인의 서울나들이를 도왔던 것을 꼽았다. 그는 "서른이 넘은 분이었는데 서울에 처음 간다며 감격하시더라고요. 그 말을 들으며 소외계층에 대한 도움이 단순히 먹고 사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박 씨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작은 재능, 가령 함께 이야기하거나 같이 걸어주는 것 정도도 돼요, 그 재능들을 나누다보면 서로를 돌아보는 좀 더 따뜻한 사회가 될 것이다"며 "재능기부나 봉사가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작성자
- 하나은
- 작성일자
- 2018-01-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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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1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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