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얀마에서는 이 분이 바로 이태석”
장철호 원장 ‘제7회 이태석봉사상’ 수상
병원 세워 10년 넘게 빈민층에 인술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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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중국과 미얀마에서 무료 진료와 자선병원 설립 등의 봉사 활동을 펼쳐온 미얀마 베데스다 클리닉 장철호(57세) 원장이 (사)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제7회 이태석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얀마 베데스다 클리닉 장철호 원장이 ‘제7회 이태석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사진은 미얀마에서 진료하는 모습).사진제공·(사)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이태석 봉사상은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헌신적인 봉사 활동을 펼친 고(故) 이태석 신부의 봉사 정신을 기리고 세계 곳곳에서 나눔을 이어나가는 봉사자와 단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제정됐다.
장철호 원장의 봉사 활동은 지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 원장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중국 단둥과 선양 등지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13년부터는 미얀마 양곤에서 ‘구순구개열 무료수술 프로젝트’의 코디로 활동하며 15차례에 걸쳐 400여명의 수술을 진행했다.
▲미얀마 베데스다 클리닉 장철호 원장장 원장은 "수술을 하려면 현지 정부의 수술 허가를 받아 병원을 섭외하고 환자를 모집해야 해요. 의료봉사팀과 일정도 맞춰야 하고요. 준비과정에서 현지 협조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 가장 아쉽죠"라고 말했다.
장 원장의 활동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6년부터는 미얀마 양곤의 외곽지역인 흘라잉따야에 베데스다 클리닉을 설립해 무료진료를 하고 있다. 흘라잉따야는 최빈층의 도시이주민 40만명이 거주하는 인구밀집지역이다.
클리닉에서는 일반내과·소아과·치과 진료를 하고 있다. 또한 현지에서 진료가 어려운 중증 화상, 선천성 심장병, 항문 폐쇄 환자 등은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장 원장은 "미얀마는 당뇨환자가 많은데 가난으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합병증으로 신장기능이 나빠진 사람들이 많아요. 투석시설이 부족하고 비용도 비싸 투석을 받지 못해 고통 속에 죽어가는 사람들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다"라며 "병원에 혈액투석실을 운영하는 것이 앞으로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 작성자
- 하나은
- 작성일자
- 2018-01-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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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1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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