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먼 직장인에게 전기차를” “면접 볼 구직자에게는 정장을”
부산,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팔 걷어
- 내용
“산업단지까지 출근이 너무 힘듭니다. 오전 9시까지 출근 하려면 6시 30분에는 나와야 합니다. 산단 근처에 기숙사나 원룸이 있으면 좋겠지만,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중소기업 취업 1년차 A씨.
부산지역 청년들은 취업난, 지역 중소기업들은 일할 사람이 없어 큰일이다. 구인 - 구직자 간의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다. 부산광역시가 일자리 미스매치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시는 지난 12월 19일 ‘부산형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사람이 모이는 산업단지 근로여건 조성 △대기업 못지않은 중소기업 환경조성 △중소기업 적재적소 인력매칭 지원 △시민 체감 일자리정책 전달 체계 강화 등 총 4개 전략, 11개 세부과제, 39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구직자와 부산의 기업들이 내년에 주목해야 할 서비스를 소개한다.
산단 출퇴근길 더 편리하게
부산시가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이 더 편하게 출퇴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중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것이 ‘청춘 드림카 지원 사업’이다. 서부산권 산업단지에 신규 취업한 청년에게 3년간 전기차 임차비를 월 30만원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만21세∼34세 청년 100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무료통근버스도 확대된다. 생곡·국제물류산단 등 11개 산단을 오가는 42대 버스를 2018년엔 5개 더 늘린 47대로 운영한다. 2022년까지 모두 55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통근버스를 늘리면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 직원 삶의 질 높인다
중기 직원들의 복지를 돕는 사업도 추진된다. 2018년 하반기부터 도입 예정인 ‘중소기업 장기재직 청년 글로자 웰빙카드 지원사업’이 대표적. 중소기업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청년 500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현금카드’를 지급한다. 자기계발, 건강관리, 여가활동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중소기업 직원이 목돈을 모을 수 있도록 돕는 ‘부산청년희망적금’도 2천만원에서 2천400만원으로 확대한다. 만15∼24세 3년간 500만원을 적금으로 넣으면 부산시가 600만원, 정부가 900만원, 기업이 400만원을 더해 2천400만원을 모으게 해준다.
부산시는 취업연수생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연수체험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중소기업에 면접을 보러가는 청년에게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청년취업 정장대여 서비스사업’ 등도 진행한다. 정장대여는 만18∼34세 청년 2천명이 대상이다.
각 사업은 내년 중 모집을 시작할 예정. 모집 일정이 확정되면 부산시 홈페이지(busan.go.kr)와 ‘다이내믹부산’을 통해 소개한다.
※문의:부산시 120콜센터(051-120)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17-12-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808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