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보던 ‘문화영화’ 기억하시나요?
1950년대 문화영화 66편 공개…국가기록원 홈페이지서 무료 관람
- 내용
1990년 후반까지 영화관에 가면 영화를 보기 전에 ‘문화영화’라는 것을 상영했다. 문화영화는 일반적으로 문화교육을 목적으로 제작된 기록영화로 다양한 사회·생활 모습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추억이 담긴 1950년대 ‘문화영화’를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문화영화 ‘쥐를 잡자’ 영상 캡처.국가기록원은 지난 12월 7일부터 홈페이지(archives.go.kr)에서 ‘문화영화로 보는 대한민국’을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기록물은 총 150건으로 1950년대 국립영화제작소가 제작한 문화영화 66편과 제작계획서 등 관련 기록물 84건이다. 1950년대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국가 재건을 위해 모든 국민이 힘을 모은 시기로, 이 시기에 제작된 문화영화에는 당시의 고난과 희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중에는 우리나라 마지막 황제인 순종의 1926년 장례식 장면을 편집한 영상, 최승희의 수제자이자 부채춤의 창무자인 김백봉 여사의 공연 영상, 1909년 건립 당시 동양 최대 규모였던 창경궁(당시 창경원) 식물원의 1959년 모습, 쥐잡기 홍보만화 등이 있다. 수동식 세탁기, 아기 옷, 이유식, 개량부엌 만드는 방법, 잡곡밥과 식빵 장려, 위생적인 우물을 파는 방법 등은 오늘날 보기 힘든 흥미로운 장면도 눈길을 끈다.
국가기록원은 올해 1950년대 문화영화를 공개한 데 이어, 내년에는 1960년대 문화영화를 공개할 예정이다.
- 작성자
- 하나은
- 작성일자
- 2017-12-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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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0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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