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김해신공항
경제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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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스마트공항전시회’가 해운대 벡스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 전시회는 국내최초의 공항 관련 전시회로 기획됐다. 2025년 개항 예정인 김해신공항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선진국형 지식기반 산업인 항공산업의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김해신공항은 지난 4월 예비타당성을 통과했다. 연 3천800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공항이 본격 건설되면 13조3천억원의 생산효과에 고용효과도 8만 100여명으로 예상된다. 이 전시회는 김해신공항을 미래첨단공항으로 건설하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전시회에서는 김해신공항의 미래를 예견하듯 사물인터넷(IoT)의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공항승객 운송시스템과 공항 공용장비, 스마트 엑스레이(X-RAY) 검색대의 신규 보안장비 등 다양한 솔루션의 첨단 공항관련 기술과 제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공항에 도착해 출국하기까지 생체인식시스템을 통한 셀프 체크인, 스마트 수하물처리, 안내로봇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앞으로 이런 장비와 기술이 상용화되면 수속 절차 및 시간을 대폭 줄이는 효과가 나타나 공항이용객들이 더욱 편리해 질 것이다.
북미와 유럽의 공항차량 환경기준에 맞춘 친환경 전기조업차량과 충전기를 비롯해 차세대 활주로·게이트·관제탑 및 여객편의시설 등 최신 토목기술도 소개됐다. 에어부산은 가상현실(VR) 장비를 통해 운항 및 캐빈 승무원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여 인기를 모았다. 외산 의존도가 높은 공항·항공 관련 기술과 제품의 국산화를 위한 국가개발과제도 각종 포럼 등을 통해 제시됐다.
부산은 앞서 철도산업전시회와 조선해양대제전을 이미 개최해 이번 개최로 육·해·공의 물류 관련 전시회를 모두 여는 유일한 도시가 됐다. 이 스마트공항전시회는 향후 더욱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해 신공항이 소음문제를 잘 극복해 영남권 관문공항으로 차질 없이 건설되기를 기대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7-12-0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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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0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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